지난 주 산 카레가 빵빵하게 부풀어서 이걸 먹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전화까지 와서 먹지 말라고 하면서 보상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관두라고 했습니다. 겨우 1,800원짜리인데 이걸 새로 보내는 비용이 더 많이 드니까 보상은 관두라고 했죠.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소비자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일부러 뭔가를 받아내려고 한 것 같다고 의심을 하는 느낌이 1도 안들었습니다. 그냥 상황에 대해서 미안해 할 뿐이라 가는말도 곱고 오는 말도 곱고 알았다고 폐기하겠다고 하고 잘 통화를 마쳤습니다. 무엇보다도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불량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그게 더 마음에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