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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지질학 역사상 가장 흥미로웠던 파리쿠틴 화산 폭발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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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8월, 멕시코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던
디오니시오 풀리도는 밭에서 지름 5m, 깊이 1.5m 의 구덩이를 발견했다.
디오니시오는 그것이 야생동물이나 혹은 자신의 옥수수밭을 노리는 일당이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 한동안 별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1943년 2월 20일.
밭일을 하던 디오니시오는 갑작스러운 지진을 느꼈고
이후 썩은 계란의 냄새와 함께 땅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확인했다.

두려움을 느껴 말을 타고 바로 마을로 향한 디오니시오.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모두 그가 폭발에 의해 죽은줄 알았고

기쁨의 상봉을 했지만 그것도 잠시.

검은 연기와 열기는 점점 강해져왔고 부풀어오른 땅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바로 파라쿠틴 화산의 분출이었다.

폭발지 인근 수백명이 살던 마을들이 용암과 화산재에 매몰되었고

여러명의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망했으며

이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화산 범위 밖에 두개의 마을이 새로 만들어졌고

2차 세계대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과학자들이 모여들었다.

화산은 첫 폭발 이후 9년간 지속적으로 분화하며

평지였던 옥수수밭은 424m 까지 높아져 하나의 산이 만들어졌다.

파리쿠틴 화산은 학자들에게 화산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화산의 수명을 완벽하게 기록한 최초의 사례로

해당 화산이 폭발하는 동안 수십~수백건의 논문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고

현재 화산연구의 대부분은 이 파리쿠틴 화산의 폭발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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