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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에서 이루어졌던 신기한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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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즈오카현에서는 보궐선거가 이루어지고 있었음

보궐선거란 원래 의원이 범법이나 사망으로 인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공석이 될때 그 자리를 채우기위해 실시하는

긴급선거의 일종임.

시즈오카현의 이 지역구는 자민당에서 나온 한 의원이 8선을 할정도로 자민당(여당,보수)의 텃밭이나 나름이 없었는데

이 자리를 야당쪽에서 채우고자 야당 통합 대표를 세움.

그 후보는 타나카 켄(田中 けん) 이라는 후보임.

코로나로 자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틈을 타 야당이 연합해 출마한 이 후보는 많은 지지율을 얻을것이라 판단됬으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암초를 만나게됨.

바로 다른당에서 타나카 켄이라는 동명이인이 출마한 것임.

왜 동명이인이 출마한게 문제가냐하면

일본의 선거는 번호에 도장을 찍는것이 아니라 종이에 연필로 이름을 쓰는 방식의 선거임.

그래서 동명이인이 나오게 된다면 서로 구분할수 있는 방법이 없는거…

그렇다면 동명이인이 있으면 그사람 이름을 적으면 어떻게 되느냐?

여기서 신기한 일본의 제도중 하나인 [안분표] 라는 제도가 나옴.

안분표는 한사람의 유권자의 표도 존중해야한다는 의미로 생긴 제도로써…

동명이인의 후보자가 2명이고 그사람에게 1표를 투표한다면

1/2로 나눠서 각자 0.5표씩 나눠가지게 되는 신기한 제도임

이 제도로 인해 일본 선거에서는 0.n단위의 득표수가 나오기도 함..

야당의 모든 파워를 몰아야하는 타나카 켄(통합대표) 입장에서 이렇게 된다면 자기한테 오는 표가 반으로 갈려버리는거니 정말 큰일이 아닐수가 없음.

그래서 고안한 방법이 출마시 이름을 [타나카 켄42세]로 등록해버리는거임.

이렇게 출마하면 투표용지에 타나카 켄 42세라고 적어야 인정이 되는것임

그래서 타나카 켄은 트위터이름도 타나카 켄 42세로 만들고 자기 프로필사진 옆에도 42를 대문짝만하게 띄워놓고

웃지못할 선거준비를 하고있음.

근데 다른당에서 타나카 켄(동명이인) 이 출마한 이유가 우연이 아니었는데…

타나카 켄B (동명이인, 편의상 타나카켄 B라고 지칭) 가 출마한 당은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이라는 당이었음.. 한국으로 치면 [KBS를 부수는 당]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이 당은 야당이지만 자민당보다 더 우파에 가까운 당이고 자민당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큰 당이었음

자신들의 힘으론 NHK를 부술수 없지만 자민당의 힘이라면 부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음.

그래서 이번에 선거에서 어떻게하면 자민당의 똥꼬를 빨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고안해 낸 방법이 ‘안분표’를 이용해

타나카 켄A의 투표율을 반갈죽 시키는거였음.

그래서 50대의 다나카 켄B를 다카나 켄A 저격용으로 출마시키고 자민당이 당선되 NHK를 부셔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현재 일본의 웃픈 선거현실임

출처 : 유튜브 채널 박가네

요약

1. 여당을 이기기위해 야당통합후보자 선출

2. 근데 다른당에서 통합대표를 저격해 동명이인 후보를 내보냄(일본은 동명이인 출마시 투표수를 1/n로 갈라버리는 제도가 있음)

3. 그래서 야당통합대표는 이름뒤에 나이까지 써서 선거유세중 (반드시 나이까지 작성해야 인정됨)

4. 병신

여담으로 둘다 낙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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