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198633?sid=102
회사원 서모(29)씨는 1년째 SNS를 줄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두서없어진’ 자신의 취향을 되찾기 위해서다. 그는 “분명 나도 나만의 가치관이 있었을 텐데 어느새 잃어버렸다”고 했다. 서씨는 그 원인을 SNS에 반복 노출됐기 때문으로 생각했다. SNS를 자주 보며 ‘부럽다’,‘신기하다’에서 끝나던 감상이 점점 형언하기 어려운 자격지심 같은 감정으로 변했기 때문이다.친구의 SNS에 자주 보이던 명품의 가격을 찾아보는 자신을 발견한 서씨는 퍼뜩 정신이 들었다고 했다. 고교 3학년 때부터 10년을 하루에 3~4번 게시물을 올리는 ‘헤비 유저’로 지내온 서씨는 그날로 SNS 친구의 4분의 3일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다. 게시물은 3~4개월에 한 번 올릴까 말까다. 이른바 ‘SNS 다이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