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고(故) 이병철 회장은 ‘팔선’의 폐업을 지시했다. 후 셰프는 “삼성의 경영철학이 제일주의이기 때문에 1등이 아니면은 안 하는 것이 낫다”면서 “그때 저는 부주방장이었다. 제 위에 주방장이 그만두고 제가 주방장을 맡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병철 회장님 큰 따님이 호텔의 고문 역할을 하셨는데 음식을 드셔보시더니 ‘팔선의 음식이 달라졌다’고 회장님께 ‘다시 한 번 와보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장녀의 거듭된 요청에 팔선 음식을 다시 맛본 뒤 폐업 지시를 거뒀고, 이후 팔선은 1년 만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후 셰프는 국내 요리사 중 처음으로 대기업 임원 자리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후 셰프는 “이병철 회장께서 음식을 참 즐기는 편이고 음식에 대한 지식도 많이 아시더라. 유명한 말이 ‘초밥 하나에 밥알 몇 개고’, 요리사는 만들기만 하지 쌀알이 몇알 들어가는 지는 상상도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아, 인정받았구나’하고 그때 인생이 요리사로 완전히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