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회사는 경구용만 같지, 기술적으로 완전히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비만약의 주성분인 GLP-1은 원래 단백질(펩타이드)이라 먹으면 위산에 다 녹는데, 디앤디는 이걸
안 녹게 잘 포장해서
장까지 전달하는 코팅 기술(오랄링크)
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인정받아 멧세라에 1.1조원 규모로 수출했고, 그 멧세라를 화이자가 통째로 사면서 사실상 ‘화이자 연합군’이 되었다.
일동제약 :
일동은 단백질을 포장하는 게 아니라, 아예 단백질 흉내를 내는 ‘작은 화학 물질(저분자 화합물)’을 새로 만들었다. 화학 물질이니까 위산에 녹을 걱정이 없고 흡수가 훨씬 잘 된다.
무엇보다
대량 생산 비용이 펩타이드보다 훨씬 저렴
하다. 나중에 ‘보급형 알약 비만약’ 시장이 열리면 일동의 합성 신약이 가격 경쟁력에서 압승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비만 시장은 어떤가
최근
화이자가 약 10조 원을 들여 멧세라를 인수
했다. 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의 기술을 가져간 파트너사다. 화이자가 이만큼 거금을 썼다는 건 “”비만약 시장은 무조건 알약으로 간다””는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된다.
5. 일동제약에게도 기회
화이자가 이미 멧세라를 샀으니 일동은 끝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다. 화이자는 자체 개발하던 알약이 간 독성 문제로 실패했기 때문에 다양한 카드(펩타이드 방식 + 저분자 방식)를 다 갖고 싶어 할 것이다. 멧세라(펩타이드)를 샀어도, 더 싸고 효과 빠른 일동제약의 ‘저분자 방식’은 또 다른 매력적인 먹잇감이라 생각된다.
화이자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MSD
같은 다른 빅파마들도 비만약 라인업을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일동제약은
1) 주사 대신 알약으로, 2) 근육은 지키면서, 3) 압도적인 속도로 빼고, 4)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 최소 2~3곳과 기술 수출(L/O)을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 2026년 상반기에 글로벌 2상 진입 소식과 함께 조 단위 계약 소식이 들려온다면, 아마 디앤디의 시총을 따라잡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