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 by 카테고리

35년 친구 손절한 이야기

()

MBTI별 화를 잘 내는 유형으로

ISFP

‘얘네가 화를 냈다고 하면 이들을 화나게 한 본인의 인생을 되돌아봐야 할’ 정도로 화를 낼줄 모르는 사람이고, 지랄맞은 승질머리의 저와 21년 살면서 위기 한번 없을만큼 착한사람이 제 아내입니다.

“”니 마누라 사납다.”” 라는 말은 지금껏 50번도 넘게 들었고, 그때마다 ‘병신같은 소리 하지말라’고 핀잔을 줬지만 지난 토요일에 모여서 한잔 하는 중에 또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날 이런저런 불쾌한 일들이 있었고,

놈들에게 그에 대해 카톡으로 털어놨고

그놈에게 개인톡으로 의사를 전달 했습니다.

50대 나이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기는 어렵지만

깨기는 오히려 쉬운 것 같습니다.

이게 20대 였더라면 쉽게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나이 먹고도 변하지 않는 어리석음과, 그 21년이란 시간을 함께해온 아내의 인격을 알기 때문에

이 친구는 손절입니다.(아니 손절당한건가

어쩌면 넷중 한둘의 관계가 틀어지면 넷다 틀어질 수도 있지만,

친구 없이 살지언정 그만 만나고 싶네요.

Ps. 첨언하자면, 야구가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 2사 만루 이런 상황도 아니고, 4월말 시즌초의 평범한 경기였어요.

이 게시물은 얼마나 유용했습니까?

별을 클릭하여 등급을 매깁니다!

평균 평점 / 5. 투표 수:

지금까지 투표가 없습니다! 이 게시물을 평가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되세요.

리플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