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하겠음슴
11시쯤 경찰서에 도착해서 어제 그 도동놈 부모님과 앉아있었음
어떤 경찰분이 오시더니
나한태 사건의 전말을 물어봄 어찌된거냐고 거짓없이 이야기하라고함
나는 사실을 말함
자전거 수리하러갈려고 밖에 새워놨을데 훌쩍가지고가서
타다가 다쳤는데 이분들이 오셔서 아들 치료비랑 수술비 요구했다고 말함
경찰분 실소 ㅋㅋㅋㅋㅋ
경찰분이 아저씨한태 물어보셧음
아저씨는 아들이 나한태 자전거를 강매당해서 그거타다가 다쳤다고함
제가 강매 했데요 지나가던 애를 잡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던 애를 붙잡고 야 자전거살래?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무슨 피카츄 전기세 내는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경찰분도 어이없어하는표정
경찰분이 그 아저씨 아들에게 전화하라고 하심
아저씨 아들에게 통화하셔서 물어보심
” xx아 , 너 자전거 강매당한거 맞나?? ”
“어이. 알았다”
우리아들은 강매당한거 확실하다고 말하심
경찰에 전화넘기셨음
” 여기 경찰서인데 길가다가 자전거 강매당했다고? ”
” 어디쯤에서 강매당했어? ”
” 똑바로 말해야되 거짓말하면 공무집행 방해죄로 크게 벌받는다 ”
이 경찰분 심문스킬이 좀 되시는듯 ㅋㅋㅋ
끝까지 지가 안그랬다고 하는거같음 ㅋㅋ
그래서 내가 자전거키 꺼내면서
내가 팔았으면 자전거 자물쇠 키도 줬겠죠 이건 왜 내가 가지고있겠내고말함
경찰 유도심문함 ㅋㅋㅋㅋ
증거 다있으니까 발뺌하지 말라고말함 ㅋㅋㅋㅋ
심문스킬이 만랩 ㅋㅋㅋㅋ
그넘이 털어놓은듯 경찰분이 막 뭘 적음
전화 끊고 애가 다 털어놨다고 자기가 훔친거맞다고 말하심
그러면서 요즘 자전거 절도사건이 많이일어나서 이거 그냥 대충 넘길수없다고
그넘 부모님을 압박주셧음 ㅋㅋㅋㅋㅋ
아저씨는 사회생활을 하셔서그런지 단번에 알아차리고 나한태 미안하다고 말하심
아줌마 상황파악안됨 ㅋㅋㅋ 왜 우리애한태 그러냐고 언성 자꾸 올라감
아저씨 아줌마대리고 밖으로 나가시고
나랑 경찰분은 마주보면서 실실웃음 ㅋㅋㅋㅋㅋ
몇분있다가 돌아오셔서 아주머니도 나한태 연신 죄송하다고 굽신거리심 좀 죄송했음…
경찰분이 합의를 보라고 하심
아저씨가 30만원쯤에 합의를 봐달라고 선제시 하셧음
근데 그 자전거 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산악회가셔서 경품으로 타온거 ㅋㅋㅋㅋ
돈주고 산다고해도 5~7만원대 저가품 ㅋㅋㅋㅋㅋ
못이기는척하면서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고 주의좀 단단히 주시라고 말하고 승낙 ㄳ
게다가 자전거도 우리집에있음 ㅋㅋㅋㅋㅋ
여튼 합의보고 좋게좋게 끝나서 경찰서 나가는데
그 아저씨가 나를 붙잡고 고마운데 점심이라도 같이하자고하심
설렁탕 사주시면서 연신 합의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지금 생각하니 왜 설렁탕이지!?!?!?!?)
이놈자식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하셧음
아저씨에게 잠깐 아들하고 통화해도 괜찮내고 물어봣음
아저씨 잠깐 망설이시다가 전화기 주심
통화내용 :
그넘 : ” 아 ,,, 또 왜요? (짜증내는 목소리) ”
나 : “어이 나 자전거 주인인데”
그넘 : ……
나 : “부모님 속이니까 기분좋냐?? 너때문에 너네 부모님이 얼마나 바보됬는지아냐??”
나 : “어저씨가 연신 미안하다고 하셔서 합의는 봤는데 이미 니 신상정보 경찰서로 갔으니까
또 이런짓하면 가볍게 안끝날꺼다 ”
나 : “그리고 인생은 실전이다 ” (솔찍히 “인생은 실전이야 ↗만아”
하려고햇는데 그넘 부모님도 옆에
계시고 해서 그냥 언어순화해서 이리말함 ㅋㅋㅋ)
이렇게 말하고 통화종료 ㅋㅋㅋ
잘 합의되고 끝나서 괜찮긴한데
자식말 철썩같이 믿으셨는데 배신당하신거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좀 그렇네요
https://instiz.net/pt/896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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