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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은 어느 수준까지는 그냥 넘어가도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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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참석도 못하고 상도 졸업장도 사건 후 제가 학교로 찾아가서 받아 온 것입니다)

사건 내용입니다. 12월 24일 졸업식 날 교실 문에 서 있는 가해학생을 발견하고 빨리 지나치려는데 뭐야

처음에 보건선생님이 지혈이 좀 됐고 크게 다친게 아니라고 해서 그대로 믿고 가해자 부모와 얘기를 좀 나눴는데 제가 가족여행을 못가게 되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 어떻 할거냐고 물어보자 책임지지 못하겠다는 대답과 대화 중에 피해자인 제 아이의 잘못을 만들어내려고 가해자인 아이의 거짓말을 저에게 전달하려다가 제가 폭발하려는 모습을 보고 그냥 얼머무리며 넘어갔고 해당일 저녁에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쳐서 쓰러진 아이를 보고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않은 건 당황해서 그렇다는 녹음된 사과문을 받았습니다.

24일에 치과에서 상해진단서 발급받았으나 해당 의사가 영구치가 흔들리는 점과 입 안에 살이 절단된 상태를 심각하지않다고 기재 했습니다. 하지만 봉합을 위해 간 성형외과 의사가 상처부위 드레싱 후 상처가 너무 깊고 심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성형외과에서는 진단서는 오늘 오후에 발급받을 예정이고 26일에 병원 진료를 받았고 29일 오후에 또 병원 방문 예정입니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에게 일부러 다치게 만드는 행위를 했기에(이미 유소년 축구선수인 것을 반아이들이 다 알고있습니다.) 가능한한 처벌을 세게 받아서 다시는 이런 행동을 꿈도 못꾸게 만들고 싶고 같은 학교 진학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같은 반 배정은 안되게 해주고 싶으며 기타 다른 아이들의 입에 오를내릴 때도 피해자인 제 아이는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아이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고 유소년 축구선수로서 부상을 입을 경우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가해자가 일부러 발을 걸었고 5학년 2학기 때 전학 온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혔지만 상대가 여자아이고 담임 선생님을 귀찮게 해드리기 싫다는 마음 때문에 단 한번도 학교에 연락하지않았기에 따로 남아있는 기록이 없어서 아무런 벌을 받지않을까봐 너무 불안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에 교감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피해자인 제 아이가 있는 보건실에서 서로 잘못이 있겠지라는 말을 해서 피해자인 제 아이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려고 한 점과 학폭담당자가 제대로 알아보거나 상급 책임자와 상의도 하지않고 자기의 할 일을 다했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점과 교장과의 통화에서 학교가 뭘 잘못했냐고 무슨 책임이 있냐고 소리 지르며 피해자 엄마인 저를 탓하는 말을 들었기에 너무나 억울한 마음이 가중되었습니다.

가해 학생은(여자아이 중에서도 키도 제일 크고 덩치도 큼) 초등 5학년 때 전학 왔을 때부터 자잘하게 지속적으로 괴롭혀왔지만 전 아이를 다독이며 잊어버려라 맘에 담아두지마라 괜찮다 잘 참았다 등등의 말로 넘어갔습니다. 6학년이 되어서 담임선생님께 수십번도 더 전화하고 싶었지만 참고 참았습니다. 제 아이에게 쌍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말과 담임 선생님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않는다는 아이의 말에 저 또한 한달음에 학교를 찾아가고 싶은 적이 많았지만 아이 스스로 괜찮다 선생님을 곤란하게 하기 싫다 자기는 축구선수가 꿈인데 이런 일에 관여되기 싫다라는 생각을 보여서 저 또한 체념하며 견뎌내자고 하며 6학년을 버텼습니다.

그렇게 버티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졸업식 날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기에 스스로를 책망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해 학생이 아무런 처벌도 받지않고 넘어가도 괜찮고 용서해줘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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