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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에서 신세계 영입, 호텔 총지배인까지 올라갔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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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투바하라는 이름으로 유명했던 미식 블로거 김범수씨.

2010년대 초반 블로그 전성시대 시절, 해외에 유명 레스토랑등을 다니면서 블로그를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평가는 수많은 블로거지들 사이에서 진짜 미식가인 블로거라는 평이 많았는데

블로거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세계 정용진(멸콩 아저씨 맞음)과 친분을 쌓고, 2011년 신세계에 영입된다.

블로그 활동과 함께 병행하며 데블스도어, 파미에 스테이션등의 외식업체 사업에 참여하다가

2018년, 신세계의 야심작 레스케이프 호텔의 총지배인으로 부임한다.

오픈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고, 당시 세계 최고의 바텐더인 시모네 카포랄레의 컨설팅을 받아서 바를 만들고

지금은 유명해진 손종원 셰프의 라망시크레가 입점하는 등 화제를 모았던 호텔 레스케이프.

이전까지 한국에 없던 유럽식 최고급 호텔을 표방했던 이 호텔은

망함.

오픈 초기에 반짝 관심을 얻었지만 꾸준하게 적자를 기록했고, 독자 브랜드로 만들려고 했던 호텔 사업을 포기하고 메리어트 호텔과 손을 잡고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그리고 김범수씨는 총지배인으로 등극한지 6개월 후에 교체되었다.

당시 레스케이프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2~30%대로,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노보텔 엠버서더의 7~80%대와 비교되면서 까였다.

이외에도 취업비자가 아닌 외국인 바텐더를 고용하거나, 수입 통관이 안되고 직구한 식기등을 호텔에서 사용하는 등의 여러 문제가 기사로 나오면서 퇴임했다.

카더라에 의하면, 호텔 경력이 없는 미식 블로거 출신 총지배인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거에 석이 나간 직원들이 찔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카더라다.

여튼 이후로 이 분은 SSG닷컴, 스타벅스 마케팅팀 등으로 별 문제없이 신세계에서 근무했고

작년 2024년을 끝으로 신세계에서 나왔다.

친분을 통해서 사람을 고용하는 정용진 회장의 용병술이 놀랍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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