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편중 문제가 심화된다고 설명하면서
머스크 부의 고작 2%로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예시를
들었는데
엘론 머스크가 그 기사를 링크하면서
“계획 내놓으면 돈 줄게 ㅋㅋㅋㅋㅋㅋ” 라며 비꼬기를 시전한
유명한 사건.
마치 UN이 아무 근거도 없이 엘론 머스크에게 돈내놔 시전한
것처럼 오해해서
마치 UN이 아무 근거도 없이 엘론 머스크에게 돈내놔 시전한
것처럼 오해
UN놈들 꼴좋다 부자가 죄냐라는 식으로
머스크에 편승해 UN을 비난하는 여론도 많았음.
사실 보고서에서는
부의 편중을 설명하기 위해 예시를 들었을 뿐인데….
그런데 이 사건에는 사실 뒷이야기가 있음. David Beasley는 UN산하 조직인 세계식량기구의
수장임
조직 수장이 직접 머스크의 조롱에 가까운 리트윗에
응답하면서
60억달러가 어떻게 세계 43개국
4천만명의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지
UN의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링크해줬음.
(기사 출처는 포츈지)
머스크는 여기에 대해서 침묵했음.
몇 주가 지나자 머스크는 57억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음.
농 섞인 트윗 몇 번이 세계 4천만명의 식량을 구원할
계획을
정말로 실현시킨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음.
훈훈한 엔딩이 아닐 수가 없지! 는 개뿔
어떤 자원단체에 후원했는지도 익명
어떻게 쓰는지도 모름
아무튼 기부.
세계식량계획은 머스크로부터 한 푼도 못받았다고 트윗함.
이 사건을 전한 포츈지(이 글의 전체 소스임)는
다음과 같은 냉소적인 문장으로 글을 끝냄. 지난 2021년 머스크가 낸 세금은 1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거액의 기부는 그 명세서의 가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머스크가 세계식량계획에 60억 달러라는 거금을
조건 없이 기부했어야 한다는 소리를 하려는 글이 아님.
UN 세계식량계획이라는 국제기구에서
사람들을 구하려고 진지하게 계획을 세우고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 1위 부자의 부 2%면 되는 현실에
한탄하는데
세계 1위 부자는 그걸 비웃고 농담거리로 만들며
서민들이 그걸 옹호하는 현실이 우습다는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