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원작만화와 애니의 간격문제
보통 원작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
우선 만화가 나오고 그 작품이 인기를 어느정도 끌어야 애니로 제작되는 것.
ex 원피스만 해도 원작만화가 8권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애니로 제작될 것이 결정.
나루토나 블리치같은 작품들은 원작의 진행이 10권이 넘은 후에야 애니로 제작되는 것이 결정.
상대적으로 애니 제작진들은
이미 공개된 원작의 분량이 많기 때문에 여유있게 제작에 임할 수가 있음.
그런데 드래곤볼의 경우는 좀 특별했던 것이
만화가 연재되기도 전에 이미 TV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되어버린 케이스였음.
드래곤볼의 전작이었던 닥터 슬럼프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었던데다가
닥터 슬럼프의 TV애니메이션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시청률 2위라는
초히트를 해버렸기 때문에 토리야마 아키라가 닥터 슬럼프 연재를 종료하고
새롭게 연재하기로 한 드래곤볼은
어떤 내용인지 확인할 것도 없이 인기작이 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아예 시작 전부터 TV애니메이션 시리즈까지 같이 계약해버린 것.
결국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에게 있어서 드래곤볼은
시작부터 !지옥!같은 스케쥴의 작품이었던 것.
연재관련 비하인드야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