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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미제 ”신정동 연쇄살인” 범인 20년 만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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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두 피해자 시신에서 공통적으로 모래가 발견된 점에 주목했다. 이를 실마리로 2005년 당시 서남권 공사 현장 종사자와 신정동 일대 전·출입자 등을 포함한 23만여 명을 잠재 수사대상자로 압축했고, 전국을 돌며 1514명의 DNA를 채취해 대조했다.

또 피의자가 조선족일 가능성까지 열어 두고 중국 국가 데이터베이스와의 국제 공조 DNA 대조도 진행했으나 일치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생존자를 넘어 사망자까지 범위 확대를 결정하고, 사건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56명의 사망자를 후보군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사건 당시 신정동의 한 빌딩에서 관리인으로 근무했던 A씨(범행 당시 60대)가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A씨는 2015년 이미 사망해 화장된 상태였다. 유골을 통한 DNA 확보가 불가능해지자 경찰은 A씨의 생전 생활반경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권 병·의원 40곳을 탐문해 의료 검체 여부를 확인했다. 그중 한 병원이 보관 중이던 A씨의 생전 검체를 확보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범인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0년을 끌어온 미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순간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54/000015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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