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터미널에서 있던일입니다
터미널을 걷고있는데
한 중년여성분께서 저를 붙자고 사정하십니다
(제가 고속버스 제복을 입고있어서 그러신거 같습니다)
ㅡ제 아버지가 조금전에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어요 부산에 급하게 가야하는데 가장빠른차가
20시차에요 한시라도 빨리가야하는데.
그시간이 17시 20분정도 됐었습니다
ㅡ일단 시간표를 보니 20시이전에는 부산가는 모든버스가 매진이 된상태입니다
다음버스가 17시50분 프리미엄버스니까
일단 22시이전껄로 프리미엄버스를 끊어 놓고
안오시는분이 계시면 당겨타기로 17시 50분차를
탈수있으니 일단 그거라도 미리 끊어 놓으세요
그러면서 제손은
고속버스 어플에서 10초단위로
새로고침을 누르고있었습니다
매표소기계 앞에서
프리미엄버스 티켓을 구매하려고 클릭하고있었는데
새로고침하던 제핸드폰 화면에서 기적적으로 18시05분 금호고속에 빈자리 한자리가 뜨는겁니다
ㅡ카드주세요 빨리주셔야해요 스피드싸움입니다
카드를 받은뒤 빛의속도로 18시05분 버스의
티켓을 구입해드렸고
이전에 끊었던 20시차와 프리미엄버스의
티켓은 매표소에가시면 환불해주실꺼리고
설명을 드린후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2시간이나 빨리갈수있다며
감사인사를 연신 하시던 모습이 쨘했답니다
지금쯤
버스안에 앉아계실텐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심이 크실텐데
너무 많이 슬퍼하지마시고
마지막 가시는길 편히 보내드리고 오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