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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20대 폭행 ”피해자의 배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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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청주 봉명동에서 20대 두 명에게 무참하게

폭행당한 30대 남성의 배우자입니다

저희 부부는 주말부부이고 두 명의 자녀를 둔 부모이기도 합니다

저희 남편은 작년 12월쯤 청주로 직장을 옮기고 청주에서 생활했습니다

사건 발생 당일 저희 남편은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술자리에서도 틈틈히 저와 연락을했고

화장실에 가면서도 저에게 전화를 했는데 제 핸드폰이 꺼져있는 걸로 나와서 혼잣말로

“” 왜 핸드폰을 꺼놓은 거야, 뭐 하는 거야

핸드폰을 붙잡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남편은 소주 2병 정도를 마신 상태였습니다

현제 살고 있는 집은 통신사 전파가 잘 터지지 않아서

안방에 들어가면 신호가 잡히지 않아서 통신사에 요청을 해서

통신기(

혼잣말하고 있는 남편에게 20대 남성 한 명이 먼저 시비를 걸었고 이 상황에서 남편은 저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화연결이 되자 싸우는 소리가 났고, 저희 남편은 “”저한테 그런 거냐, 아니시면 그냥 가셔라라고 이야기했고 계속되는 말싸움에

남편은 지금 통화 중이고 녹음이 다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대 남성중 지인이 와서 또다시 싸움이 지속되었고

남편과 통화는 끊겼습니다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지만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편과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을 말했고 술자리를 함께하고 있던 직장동료들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계속 전화를 하고 찾으러 다녔습니다

수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안 받던 남편은 전화가 연결이 되었고 남편을 폭행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전화를 받아서

남편의 위치를 말해주면서 데리고 가라고 했습니다

남편 좀 바꿔달라는 저의 요청에 가해자는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하였고 본인들도 집에 가야 된다고 데리고 가라 했습니다

남편의 지인에게 남편이 어디에 있는지 말한 후 지인분이 남편에게 갔고 의식 없이 길에 버려져 있던 남편은 다른 시민의 도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관분께 전화가 왔고 저는 1시간30분정도의 거리를

택시를 타고 남편에게 갔습니다

남편은 상의가 벗겨진 채 머리와 눈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구급차에 누워있었습니다

구급대원분들께서 병원 여기저기 전화를 했지만

2~3시간가량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습니다

안구 손상으로 그 어떠한 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았고

길에서 보내는데 시간은 계속 흘러갔습니다

안구 쪽이 급한데 받아주는 병원이 없으니 그럼 머리 쪽이라도

치료받을 수 있게 해달라 했지만 의사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구급 대원분들의 노력으로 옥천으로 이송되었고

옥천 병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한 게 아니라 드레싱과 CT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길에서 방치되는 것보다 병원이라도 가야 되니 옥천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안구출혈과 머리 찰과상 여기저기 골절이 의심된다고 안구쪽은

빠르게 검사가 시급하고 잘못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연고지 없는 옥천에서 치료가 불가능할뿐더러 병원 관계자분께서

구급차 타고 가지 말고 직접 병원을 가는 게 더 빠를 거라고 하였고

새벽 6시경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고 병원 문 여는 9시가 되자마자

안과와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 갔습니다

발가락 골절 갈비뼈골절 손가락인대파열 머리찰과상

안구는 다행스럽게도 출혈이 멈춰있어서 발가락 손가락 수술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오른쪽 손가락 오른쪽 발가락 왼쪽 갈비뼈 등등을 다친

저희 남편은 혼자 화장실도 못 가고 보호자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동자는 흰 자가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새빨갛게 출혈이 되었고

눈 주변을 심하게 폭행당해서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했습니다

전치 8주가 나왔고 지속해서 재활치료를 받고 감당하기 힘든 병원비 재활치료 비용 가장이라는 책임을 못하고 있다고 나태해진다고 자책하는 남편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남편의 아버지이자 저의 시아버지는 올해 4월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남편의 사고로 인해 아버지의 49재를 못 지켰다는 죄책감이 크게 자리 잡혀있습니다

사건 당시 저희 남편은 가해자들에게 “”곧 아버지 49재다 살려달라 “” 했지만 가해자들은 목을 조르며 죽으라고 했습니다

CCTV 확인해 보니 저희 남편은 기절한 채로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고 가해자 한 명은 남편의 몸에 올라와 폭행을 했고 폭행중

오토바이가 지나가자 잠깐 폭행을 멈췄습니다

죽일생각이 없었다는 가해자들은 정신을 잃은 남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길에 버려두고 갔습니다

가해자 측 변호사는 살인미수가 아닌 공동폭행으로 죄명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도망치다 저항하다 상의가 벗겨졌고 저항하는 남편이 먼저 때렸다고 주장하면서 남편이 먼저 때려서 폭행을 시작했고

남편이 가해자들을 동영상 촬영 후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영상을 지우기 위해 몸싸움이 벌여졌다 하지만 남편은 그때 당시 저와 전화 중이었고 남편의 핸드폰은 잠금이 되어있는데 가해자들이 남편의 핸드폰을 뺏어서 영상을 지웠다고 주장하지만

남편의 핸드폰 갤러리 휴지통 클라우드에도 가해자들의 영상은 없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핸드폰의 잠금을 풀고 갤러리에 들어가서 영상을 지웠다는 주장은 말이 안됩니다

저는 남편 대신 청주 경찰서에가서 참고인 조사를 했고

그때 당시 CCTV 영상을 봤습니다

CCTV 영상을 보자마자 입에담기도 힘든 폭행을

당하는 남편을 보고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이 기절 한걸 알았다고 진술하고 다시 진술을 번복하는

가해자들입니다

가해자들은 11월5일 살인미수로 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폭행은 인정하지만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매일 반성문을 제출합니다 가해자 측에서 판결선고 얼마 남지않은 상태에서

합의금 천만 원을 제시했고 병원비만 천만 원이 넘게 나왔다고 거절했습니다

저는 1심 재판 모두 참석했고 가해자들을 보면 분노와 눈물밖에 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후유증으로 사람들이 많은 곳은 가지도 못하고

매일 악몽을 꾸는 저희 남편입니다

몸을 다친 상처는 치료를 해서 새 살이 돋아

회복된다고 하지만

정신적으로 받은 고통은 그 어떤 걸로 치료가 될까요

하루하루 불안합니다

네 식구 생계를 위해서 저라도 일을 해야 되지만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한시도 떨어져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후 가해자들은 항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항소 시 형이 줄어들 것도 걱정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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