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화공
나도 축하해주러 갔었음.
시간이 대략 오전이었는데
사람들이 졸업식은 제쳐두고
네다섯씩 모여서 죄다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던거임
.
근데 나도 그걸 전혀 이상하게 생각안하고
오히려 졸업하는 동생이랑 고모랑 나랑 셋이 똑같이 그러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김연아 벤쿠버올림픽 금메달 따는 순간
이었어서.
다들 김연아 연기 보고 결과 확정되는 때까지
아무소리 안하고 핸드폰 DMB만 보고 있다가
저 화면 뜨고 나서 다들 와! 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졸업식답게 축하하고 사진찍고 함.
지금도 인상적인 졸업식이라서 기억에 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