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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교익 Epi-Life 22시간 전
맛갈럽니스트 항교의은 왜 “추석 차례 지내지 말자”고 할까
(2016년 9월 13일 노컷뉴스 인터뷰)
추석올 앞두고 어깊없이 차례상 물가 관련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나 올해
추석은 장바구니 물가가 똑등한 탓에 가계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맛갈럽니스트 항교익 씨는 이와 관련해 12일 CBS노컷뉴스에 “왜 정부에서 명
절 물가 자료록 내놓는지부터 의심해보야 한다”고 전행다.
“국가가 나서서 차례상울 세팅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조 우리논 유교국가가
아님니다. 그런데 유교 예법인 차례록 국가가 국민들에게 ‘이렇게 차려라’ 하고
간접적으로 지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에 테이크 가격이 어떻
다고 물가 자료률 안 내놓잡아요. 석가단신일에 사찰의 시주금액이 얼마인지도
내놓지 않고요. 그와 마찬가지로 차례상의 물가 자료록 내놓는 일도 하지 말아
야 합니다”
결국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에서 국가가 차례상 음식까지 지정해 물가루 내놓
눈 일은 맞지 않다”눈 것이다.
“국가에서 그렇제 하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차례상울 꼭 그렇게 차려야만 하는
것으로 여기게 되는 거조 유교의 예법대로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유교 예법에
논 어떤 음식울 올리라고 지정한 적이 없어요 유교의 성경 격인 ‘주자가례’풀 화
도 밤 배, 조기 시금치 고사리 식으로 지정한 바가 없습니다. 포 채, 과 이런 식
으로 궁동그려 낮울 뿐이조. 유교는 자연 질서에 순용하는 삶울 살아야 한다고
끊임없이 가르침니다. 그 계절에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을 차례상에 올리는 게 유

예법이라 할 수 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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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사과 배는 추석에 나오기에는 이론 과일”이라고 지적있다.
“지금 흔한 과일은 포도나 복숨아인데, 이틀 차례상에 올리지 말라는 것은 유교
예법 어느 곳에도 없어요. 생선올 반드시 조기로 올리라는 것도 없조 우력이 싸
면 우력 올려도 팀니다. 가정 형편에 따라 적절하게,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올
차례상에 올리면 되는 거조”
홍동백서’ ‘조울이시’로 표현되논 지금의 규격화된 차례상은 어떻게 나오게 뜻
올까. 황 씨에 따르면 이느 일제 강점기률 거처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말 본
격화있다.
“집에서 지키논 유교 예법이 ‘가례’입니다. 그것이 집집마다 모두 다르니 ‘가가
레라고 부르조 ‘홍동백서 등이 만들어지는 것은 대략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조
금 보이고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말 본격화합니다. ‘가정의레준칙’이라는 식
으로 마치 그런 예법이 있있던 것처럼 만들어진 거조”
여기에는 조선 말 계급질서 봉괴도 근 역할울 햇다.
“유교국가인 조선에서 유교 예법올 지키던 이들은 양반들이엇잡아요 양반이
아니면 차례록 지날 필요가 없있던 거조 조선 초기에 양반이 전체의 5~10%옆
다고 이야기합니다. 나머지는 상민이없으니 90% 이상의 사람들은 차례록 안
지꺼어요 그런데 조선 말에 와서 계급 질서가 무너집니다. 양반 계급이 약 70%
가 되는 거조 양반들이 자식을 많이 낳아서 늘어난 게 아니라; 상민들이 군역올
피하기 위해 양반으로 신분 세탁올 햇기 때문이조”
대다수의 사람이 양반으로 신분올 세탁햇고 유교 예법올 지키게 된 입장에서
자연스레 차례록 지내게 뜻다는 말이다.
“갑오경장을 통해 신문제가 철페되면서 본격적으로 ‘모든 사람이 양반 이라는
인식이 확산월니다. 해방 후에도 양반인 것처럼 행세해야 사회적인 대접을 받는
다고 생각해 양반이 해야 하는 일인 차례록 지내고 잇는 거조 그런데 문제는 맘
은 사람들이 차례록 지날 줄 올찾다는 겁니다. 그러니 다른 집의 ‘가가례’ 틀 지켜
보면서 ‘홍동백서’ ‘조울이시’ ‘조율시이’ 등이 만들어저요. 그렇게 만들어저 돌던
것올 1970년대 국가에서 확정햇습니다. 사실 유교식으로 따젊올 때 아무 근거
도 없고 맞지도 양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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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동떨어진 국가 주도로 규격화된 차례상 차림 탓에 가게 부담 또한 커지
논 만큼 그는 궁극적으로 추석에 반드시 차례록 지내야 한다는 생각부터 의심
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햇다.
“차례 안 지내면 팀니다. 본래 추석은 노는 날이에요 서양의 추수감사절 의미는
없어요 해방 이후 영화 TV 등의 매체률 통해 서양의 추수감사절 풍습이 알려
밥고 이률 우리 추석과 연결시컨 건데 사실 추석은 추수감사절과 절기가 맞지
않아요 조선 한민족의 삶울 상상해 붙시다 밤은 죽음 귀신 도깨비 등올 떠올
리게 만드는 두려움의 시간이없어요 그런데 추석은 근 달이 뜨는 날이에요 한
반도의 가을 하늘은 굉장히 맑잡아요 그 맑은 하늘 밤에 희영청 보름달이 뜨면
한밤중에도 대낮 같아요 그렇게 추석의 밤은 죽음의 시간이 아난 인간의 시간
으로 받아들어지는 거조 그날에는 여성도 해방되어요 바깥으로 나가 밤길을
돌아다녀도 되는 날인 겁니다 “
“추석올 그러한 축제의 의미로 만들어야지 조상께 예률 갖추는 날로 제한하는
것은 우리 풍습올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것 이라는 게 황 씨의 지론이다.
“먼저 정부에서 추석 물가부터 내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유교국가가
아니잡아요 왜 정부에서 유교 예법올 간접적으로 강요하는 행위틀 합니까 국
민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이해할 수도 있어요. 우리네 정치 권력자들은 국민들올
순응하도록 만들려는 경향이 강해요.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도 이순신 장군 세
종대왕처럼 유교질서에 충실햇던 이들이 자리잡고 잇잡아요. 개인적으로는 대
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인 만큼 4.19기념들울 세우는 게 더 어울린다고 화요 이
런 식으로 알게 모르게 유교의 전통인 춤 효흡 강조하는 데는 순응하는 국민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붙니다. 제가 ‘정부에서 물가 자료 내놓으면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그는 “무엇보다 추석올 ‘축제’, 노는 날로 여겨야 한다”고 역설햇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그런데 축제가 없어요 스페인 토마토 축제 등
서양의 유명한 축제들이 오랜 전통에 의해 만들어진 게 아니에요 산업 국가로
운영되면서 노동자들이 한바탕 신나게 열정을 드러널 수 잇도록 하는 방법으로
축제가 기획된 거조. 지금 우리 시대 노동자들이 한바탕 신나게 놀 수 잇는 날이
잇는지 생각해 보면 없습니다. 국가는 추석 물가루 내놓올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한바탕 놀 수 잇율까’라는 궁리률 해야조 언제까지 집집마다 차
레상 음식 마련에 전전강강하도록 여성들올 부엌에 가두는 일흘 해야 하는 것
인지 생각해 보야만 합니다:

교익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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