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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가리 소신 | 김남주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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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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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77092
이 책은 로맹 가리가 쓴 16편의 단편 모음집으로 책 제목도 그 중 한 단편소설의 이름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이름은 들어 보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오래 전부터 찜 해 두었다가 이번에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작가의 인간에 대한, 인간성에 대한 불신이 강하게 느껴져서 조금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니컬한 소설보다는 뭔가 따뜻한 태도를 그리워하는 경향이 생기네요.
그런데 열 여섯 편을 하나씩 천천히 읽다보니 작가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글을 너무 재밌게 써서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가가 2차대전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인간성에 대한 불신이 크게 느껴지지만 그 안에서도 끝내 무언가를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가 느껴진다고 할까 아무튼 복잡한 감정이 휘몰아치게 만드는 소설들도 많았습니다.
열 여섯 편이 모두 강한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정신 없이 읽었네요.
지극히 건조하고 암시적어서 모호하고 허망한 느낌을 주거나 (새페죽, 류트)
인간성을 대차게 조롱하거나 (어떤 휴머니스트)
지식인의 현실 참여를 강조하거나 (몰락)
감정을 격정적으로 흔들어 놓거나 (본능의 기쁨)
작가가 돌+I인가
번뜩이는 기지에 깜짝 놀라거나 (벽)
악의로 가득한 유쾌한 소설이거나 (영웅적 행위에 대해 말하자면)
다시 되뇌고 싶지 않은 소설이거나 (지상의 주민들) 등
매우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오랜만에 읽은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기회 되시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