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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전문가
‘모기 사라지고 쥐떼 출올, 도심
생태가 바뀌없다”
입력2025.08.08. 오후 6.31
수정2025.08.08. 오후 6.3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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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양영철 올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모기 줄어도 방심은 금물,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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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수안피플]
방송일시
2025년 8월 8일 (금)
진행
이익선; 최수영
출연자
양영철 올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230424
러브버그, 모기, 쥐, 말라리아, 대벌레 등 최근 생태계적 변화를 해충 방제 관점에서 쭉 설명합니다.
◇이익선: 오늘 교수님 모신 이유는 모이 얘기를 좀 하려고 그러는데요. 올여름에 모기 물렸다는 분들이 별로 안 계세요. 실제로 모기가 줄은 건가요
◎양영철: 우리가 그 여름의 어떤 기상 현상을 조금 되짚어보면 7월 한 20일까지는 비가 많이 왔어요. 많이 와서 남부 지방에 뭐 수혜도 나고 그랬습니다. 근데 7월 20일부터 또 8월 1-2일까지는 한 10여 일 동안은 폭염이 엄청 많이 왔어요. 38도 9도까지도 올라가고 이렇게 이제 폭염이 지속되고 비가 안 오면은 모기도 힘듧니다. 그러니까 모기 성충이나 이런 것들이 이제 풀숲이나 이런 게 숨어 있을 텐데 그런 데서 이제 모기들이 나오는 거고요. 성충이 나와서 풀숲이나 이런 데 숨어 있는데 이런 폭염이 지속되면 모이도 견디지 못하죠. 왜냐하면
체내에 수분을 뺏겨버리니까 말라서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모기 활동이나 모이 성충들이 아마 감소되는 현상을 나타냈었고요. 그런데 엊그저께 또 비가 왔잖아요. 이렇게 간간이 또 비들이 내려지면 이 습도 조건이 좋아지니까 모기 수명이 늘어나요. 모기가 오래 갑니다. 그러면서 또 피해를 줄 수 있죠.
근래 여름동안 모기가 잘 안 보이는 건
모기들도 폭염은 버거워하는 거
고,
대신 모기 출현하는 시기가 늘었습니다.
혈액형이나 고지혈증 여부에 따라 모기가 선호하는 피가 달라진다는 건 재밌네요
◇이익선: 교수님이 요새 모기보다 사실 쥐가 더 문제예요라고 얘기를 하셔서 이 얘기도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최근에 쥐 개체수가 늘어서 쥐잡기 운동 벌이고 있잖아요.
◎양영철: 그렇습니다. 그래서 뉴욕시는 쥐가 엄청 많이 늘어나서 담당 전문가를 뽑았잖아요. 연봉 2억인가 주고 40대 여성이 뽑혔어요. 하여튼 우리 서울 같은 대도시에도
재건축 재개발
지역이 많잖아요. 터파기를 하면 거기에 살던 산동네 쥐들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캣맘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들으셔서
◇이익선: 캣맘이라는 건 길고양이의
◎양영철: 밥을 주거나 돌보는 분들 밥을 주거나 이렇게 돌보시는 분들.
◇이익선: 근데 그게 왜 문제예요
◎양영철: 왜냐하면 그렇게 밥을 많이 잘 주고 돌보다 보니까 이
고양이들이 쥐를 안 잡습니다
. 배가 부르니까. 그래서 요즘에는 이제 톡소플라스마 곤디라고 하는 그 기생충병이 있는데요. 그 숙주가 고양이에요. 최종 종숙주가 고양이고 중간 숙주가 이 쥐입니다. 그러니까 쥐가 감염돼 가지고요. 톡소플라스마 곤디에 감염되면 고양이를 안 무서워합니다. 쥐가. 고양이한테 달라들어요. 달려들고 해코지를 하죠. 그러면 고양이가 처음에는 피해요. 이 녀석 왜 그러지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어느 순간에 딱 물어버립니다. 물어서 먹어버리죠. 그럼 고양이가 감염이 돼요. 그러면 이제 캣맘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고양이를 돌보면서 이렇게 쓰다듬기도 하잖아요. 그러다가 톡소플라스마 곤디에 감염이 될 수 있어요 그러면은 임산부가 만약에 만졌다든가 톡소플라스마 곤디에 감염이 되면 태아에도 감염이 돼요. 최초로는 시야가 흐려지고 반점이 나타나고 폐로도 오고요. 심지어 심하게 되면은 이제 뇌로도 갑니다.
◇이익선: 길고양이 예쁘다고 만지고 길고양이 밥 주고 길고양이 챙기면 이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시는 거죠
◎양영철: 그렇습니다. 적절하게 돌봐줘도 되지만 너무 과잉적으로 고양이를 돌보거나 그랬을 때 먹이가 풍부해 가지고 이 쥐 개체수를 조절을 못 해주면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그 지역 보건소의 민원들이 많거든요. 쥐 민원들이. 그러면 이제 보건소가 적극적으로
쥐 방제를 하려고 하면 이 캣맘 분들이 그 반대
를 하세요. 혹시 고양이에게 해가 될까 봐.
모기가 주춤하는 대신 요새 쥐가 늘었구요.
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재개발 및 캣맘들을 주요 원인
으로 지목하고 있군요.
인위적인 먹이 공급 때문에 고양이들이 쥐를 잘 안 잡고,
캣맘들이 쥐 방역을 방해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로 인한
톡소플라스마 곤디(톡소포자충)의 확산
도 우려하는군요.
◆최수영: 요즘 휴가철이잖아요. 해외 여행 가시는 분들 많은데 나라별로 서식하는 모기 종류도 다르고 또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도 다른데 흔히 알고 있는 말라리아도 있고 뎅기열도 있고 일본 뇌염도 있고 뭐 치쿤구니아열이라는 생소한 것도 있는데 어느 게 가장 위험하고 또 어떤 걸 조심해야 됩니까
◎양영철: 이제 말라리아 중에 열대열 말라리아를 조심해야 되죠. 말라리아 종류가 한 5가지 있어요. 원숭이 말라리아, 3일날 말라리아. 근데 우리나라는 3일날 말라리아예요. 죽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런데 1년에 700명씩 발생을 해요. 북한 때문에 그렇습니다. 북한에서 감염 모기가 바람을 타고 오물풍선처럼 날아옵니다.
서울 시민만 하더라도 1년에 100명이 발생
합니다. 서울시만 해도.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모기는 다 농촌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이 도시에는 살지 않습니다. 근데도 환자가 100명이 나오거든요.
◇이익선: 근데 북한에서 왔다는 걸 어떻게 특정하실 수 있어요
◎양영철: 그러니까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이 감염 모기들이 관리를 잘하거든요. 관리 환자를 빨리 찾아가지고 빨리 치료를 해 버리는 거죠. 2차적인 감염이 안 되도록. 그런데 북한은 굉장히 열악하고요. 주거 환경도 방충망 이런 게 안 돼 있습니다.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우리 60년대 집에서 여름밤에 모기 안 물린 적이 없잖아요. 모기장을 치고 자도 모기에 물립니다. 그러니까
북한에서 환자가 늘어나면 우리도 환자가 늘어나고요. 북한이 줄어들면 우리도 줄어듭니다.
말라리아는 우리나라 발생이고요. 아프리카나 동남아나 이런 데서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리면은 거의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일주일 안에 사망합니다. 예전에 탤런트 김성찬 씨가 대전지구탐험대 촬영하고 오셔가지고 돌아가셨잖아요. 그게 열대열 말라리아에요. 우리나라 국립무용단 여자 무용수들이 아프리카 공연하고 왔어요.근데 거기서 두 분이 돌아가셨어요. 말라리아에 걸리면 곤충매개 질병에 걸리면 자가 진단을 많이 합니다. 열이 많이 나거든요. 그러니까 아 내가 몸살 감기일려나 이러고 이제 3-4일 병원 가는 시간이 늦어져 버리는 거죠. 그러니까 절대 해외에 다녀오신 이력이 있으시면 최근 2-3주 열이 나면은 바로 병원을 가셔서 의사 선생님한테 얘기를 하셔야 돼요. 내가 어디 갔다 왔다고 얘기하고.
서울에서도 연간 100명 정도 말라리아에 걸리는데,
말라리아의 확산 경로는 북한을 통해 넘어오는 거라고 합니다.
따라서
북한에서의 방역이 중요
한데 현재의 남북 관계에서는 이게 힘들죠.
예전처럼 남북 협력을 통해 말라리아 방역을 해야 할텐데요.
중국에서
뎅기열이 확산
되는 것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퍼지면 한국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죠 아무래도.
◆최수영: 그렇죠. 요즘 또 대벌레가 또 출몰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이익선: 이게 나뭇가지 모양이잖아요. 구분이 잘 안 가던데. 이게 많이 출몰하면 문제가 됩니까
◎양영철: 아무래도 문제가 되죠. 어떤 한 종류의 곤충이나 이 생물들이 대량으로 한 곳에서 많이 번식을 하거나 증식을 하게 되면 이 대벌레는 이제 잎사귀나 이런 걸 갈아 먹거든요. 그러면 이제 활엽수의 잎이 갉아먹게 되면은 일단 식물들은 광합성을 해서. 근데 그런 것들을 못 하게 되니까 이제
나무가 고사
하게 된다든가 그 여러 가지 산림에 피해를 줄 수 있죠.
러브버그 철이 지나가니 또
대벌레가 창궐
하는데,
대벌레는 산림 관리 입장에서도 해충이죠.
뭐 익충/해충 분류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관점이긴 합니다만,
익충이든 해충이든 급격하고 극단적인 개체수 변화는 좋을 게 없죠.
기후 변화와 여타 생태계 교란 문제에 관심가져야 할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