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st shared by Ben Haines (@benha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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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인터뷰나 글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믿고 싶지 않았어요. ‘소니’는 토트넘의 일부분이나 마찬가지였고, 그가 늘 거기 있었던 시절을 떠올리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축구 업계에서 더 오래 일할수록, 이곳이 얼마나 냉혹한 경쟁의 장인지 실감하게 돼요. 모든 것이 아주 작은 이득, 경쟁 우위, 승리를 위해 움직입니다. 그런데 그런 세상 속에서도, 소니는 승자가 되었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았으면서도 다정하고 겸손하며 놀랄 만큼 선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지난 수년간, 상대 선수들에게까지 존경받는 선수가 드물었고, 실제로 상대에게 ‘사랑받는’ 선수는 훨씬 드문데 소니는 그런 선수입니다. 그리고 소니처럼 한 방에 경기장, 팀, 심지어 경기 자체를 밝히는 에너지로 분위기를 바꾸는 선수는 본 적이 없어요. 인터뷰를 위해 그를 만나거나, 경기장 옆에서 대화를 할 때마다, 그는 그냥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축구선수를 떠나 한 사람으로서, 그것만으로도 그가 가진 선물은 엄청난 거예요.
그런 에너지가 그냥 우연히 생기는 건 아닙니다. 그는 늘 노력해요. 친절하고, 다정하고,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나눕니다. 그의 그런 존재와 함께한 날마다, 또 그의 여정 속 수많은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특권이었어요.
선수가 떠나는 모습을 이렇게 슬프게 느낀 적은 없지만, 동시에 이렇게 오랫동안 훌륭한 선수이자 사람을 함께 가졌다는 사실에 감사한 적도 없네요. 유럽 대회를 이끌고 마침내 토트넘에게 트로피를 안겨준 그가 마지막을 장식한 것도, 정말 어울리는 이야기예요. 그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었고,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잘 가요, 소니. 당신이 없으면 토트넘은 전혀 같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당신이 보여준 그 따뜻함과 겸손, 팬들이 늘 자랑스러워할 수 있었던 그 존재에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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