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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대나무숲
2017년 6월 26일 오후 4.32
#91764번째울림
2017.06. 26. 오후
<사늘얘기>
나는 왕따엿다.
대학생이 된 지금이야 난 그냥 혼자가 편해, 라며 웃올 수 있지만
학창시절의 왕따는 단지 혼자라서 힘든 것이 아남올 당신들은 알 것이
다.
누구나 그렇듯 내게 이유는 없없다.
‘치과에 간다고 체육대회 연습올 빠져서’가 아날까 생각햇지만
연습일정올 잡기 시작한 순간부터 미리 말해두엇던 것이니 그런 단순
한 이유 때문은 아날 것이라고 애새 생각햇다.
몇 주 동안을 방안에서 밤새 울펴, 동이 트는 것’ 두려워하다 부모님께
말씀올 드껴다.
엄마, 나 급식 취소해쥐. 도시락 먹울래요
왜? 밥이 별로야?
아니 우리 학교 급식 먹으려면 지문인식 해야하잡아요.
응
내 손에 땀이 많아서 그런지 인식이 잘 안돼서…
그래서.
친구들이 전 사람 새X도 아니라서 그런가보다고…
비웃어 나름
얼마나 정적이 흘렉는지 모르켓다.
눈물올 똑둑 흘리면서 겨우 꺼번 말에,
아빠는 선생님께 전화지 해아켓다며 화지 내섯고 엄마는 나름 끌어안
고 우늦다.
나는 학교에 말하지 말아달라고 나 그냥 조용히 전학 보내주면 안되켓
느나며 울없고
다음 날 엄마는 오늘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늦은 점심까지 나름 깨
우지 않으섞다.
이튿날 학교에 값을 때 나는 여전히 왕따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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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빠가 참지 못하고 학교에 전화지 햇는지 담임 선생님께서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로 부르딪다.
정년올 앞문 할아버지 벌의 수학선생넘이석논데
첫 쉬논 시간엔, 내 손올 꼭 잡으시고는
내가 나이가 많다는 핑계로 너희름 너무 방치한 거 같다며 미안해하석
다.
두번째 쉬는 시간엔
어떻게 해0으면 중젯는지 물으설고
난 이 학교 떠나고 싶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으섞으면 좋돌다고 그램
다.
선생님께선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으섞다.
단지 그 지욕 같던 쉬논 시간에 나름 가만히 두지 않으섞다.
교무실 청소홀 시키시고
당신의 자리에 짓는 화분에 물올 주러 오라하시고
수학성적이 이래서야 되켓나다 옆에 앉아 수능 4점찌리 주관식 문제틀
풀게 하여다.
등교 후 내 자리엔 우유가 터저있거나, 걸레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다반
사여서 아침일찍 와 치우곧 햇는데
어느 순간부튼 항상 깨끗햇다.
친구들의 장난이 끝난 출로만 알앞는데
평소보다 70분 정도 일찍 등교름 한 날 교실 창문으로 보니
선생님께서 내 책상 낙서지 지우시고 물티슈로 닭고 계웃다.
그 모습에 나는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첫교시도 들어가지 않고 평평 울
없다.
이후로 나는 전학올 포기하고 학교에 남앗고 졸업식은 가지 않앉다.
단지 선생님 사진 한 장 없는 것이 후회가 되어,
후에 친구에게 졸업일범 속 선생님 사진올 찍어 보내달라고 햇다.
얼마 전 선생님의 장례식이 있없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훨새 없이 눈물이 흘로다.
선생님께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남올 너무 잘 안다고 감사
하고 죄송하다고
그 한마디름 못 한게 가슴에 메어 얼마나 울엇는지 모르다.
선생님의 방식이 대농고 나름 위해 왕다 주동자들과 싸워주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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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 아년 모든 사람들의 기준에도 옳은 것인지는 모르켓으나,
아직도 눈만 감으면 물티;록 쥐고 잇는 그 주름진 손등이 떠올라 가슴
이 먹먹해지곧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