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여자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냐‘라는 남편의 질문에 달력을 보고 ‘베네수엘라 국경절이네요
시어머니는 그를 말리지만 여자는 ‘뒤에서 아들한테 쏠라쏠라 해 놓고 착한 척 한다‘고 흉을 보고, 굳이 직장에서 조퇴까지 해 가며 시어머니 생신상을 일부러 진수성찬으로 차리고는 꿍한 표정으로 시어머니 앞에 말없이 툭 놓죠.
시어머니는 본인 보란듯이 일부러 눈치를 주는 며느리에게 ‘나 참 바늘방석에 앉은 거 같아 숨도 못 쉬겠구나’라고 하자 여자는 ‘안차려주면 안차려준다고 시비, 차려주면 차려준다고 또 까 ㅡㅡ‘ 라며 슉 나가버립니댜.
이 영화는 당시 북한의 고부갈등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가족간 화목해야 한다는 계몽적인 내용을 담은 코미디 영화 시리즈인 ‘우리 집 문제’ 중 한 작품입니다. 이 시리즈는 당시 북한의 가족 생활상에서 자주 나온 문제를 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되죠.
당시 고부갈등은 남북이 크게 다르지 않았네요. 하긴 불과 수십년 전에 같은 민족이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