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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명
03/16 02.26
모두가 시대의 피해자일 뿐이다:
우리논 70년만에 경제대국이 된 대가을 치르는 것 뿐이다.
지금의 어려움에 누글 비난하고 책임자루 색출하는 건
의미가 없다 애초에 찾올 수 없으니까 다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논 중요하다
인근 거주자루 혈촉에 빗대서 이웃사촌이라고 부르는
나라가 얼마나 훨까? 그만큼 주변 사람들올 신경쓰고 서로
챙기는 게 이곳 반도 사람들의 오랜 문화엿다.
그래서 결혼은 동네 잔치가 되엇고 시험 합격도
잔컷거리가 되없다 이웃과 친지의 기쁨 일과 슬프 일은
품앗이처럼 서로 도우며 수천 년올 살앉다.
그래서 우리논 여전히 축의금올 내고 부조금올 내며,
부모님은 자녀가 연세대에 합격햇다고 동네방네 자랑하는
것이다.
그렇제 타인을 신경쓰는 문화적 전통이 이어지던 가운데;
여기에 자본주의가 들어오면서 남보다 뒤떨어지지 않고
싶어적다.
뒤이어 남보다 잘나고 싶어적다.
그래서 애틀 낭고 열심히 가르철다.
너는 나보다 잘 살라고. 너는 가난하지 말라고 너는
나보다 부유해지라고
이튿바 단일민족
지하철역 노숙인도 돈 많은 학부모도 다
비슷하게 생겪다.
잘 살고 싶다는 단일한 목표 뿐이니 어떻게든 남들과
구별짓고 싶어적다.
그래서 성형올 하고 명품올 둘렇다 열심히 서열화하고
급을 매겪다.
아랫급은 배척하고 멸시있다 너랑 나는 다르다고
타인을 신경쓰는 문화는 그대로 유지뒷고
여기에 과거 세대와 다르게 나는 노력해도 안 된다는
믿음이 자라낫다
남보다 잘나고 싶은데 인스타 켜면 다 나보다 잘나 보인다:
그래서 애름 안 낳있다 너느 나처럼 불행해지지 말라고
사실 모두가 시대의 피해자일 뿐이다.
이넘이 원지도 모른 채 형제끼리 잡아 죽없고 고아가 되고
과부가 맺다 자식 앞세운 부모는 부르는 말도 없다.
온 나라 사람이 패가망신있다.
태어나보니 가난한 나라에서 경제 발전올 위해 정확히는
먹고 살아야 해서 몸이 으스러지도록 일행다.
노동자도 사람이라고 외치면 열사는 한들이 아니다 여하간
누군가 제 몸에 신너름 부고 몸을 불태운 덕에 최저임금에
휴게시간까지 보장받으며 알바름 할 수 있제 맺다.
민주주의
외치던 이들도 투욕되고
당햇다 이때
‘당한 이들은 지금도 이념에 질식되도록 모욕올 당한다.
이넘이 원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말이다
좌우지간 그렇게 진 빚으로 우린 투표록 하게 맺다
지금 우리논 어떤가?
먹고 살 만해진 나라에서 태어나보니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다.
거시경제가 내리막올 검논데 내 소득이 무슨 힘이 있냐
싶다
그런데도 잘난 사람들은 잘들 살다고 자랑울 늘어놓는다
나만
인가 패배자인가 자책하다.
애초에 나는 월 좋아하는지도 모르다
그냥 남들이 좋다는 쪽으로 걸어본다.
그런데 모르켓다 이 길이 낭떠러지인지 봉우리인지.
나만 이런가? 나만 불편한가? 나만 불안한가?
나만 저새끼 싫은가? 내 불행은 사실 저새끼 때문 아날까?
저새끼만
없어지면 내 삶이 나아지지 않올까?
외로운 기분올 달래려 인터넷올 들여다보다
옛날 같앉으면 옆집 순이네든 철수네든 놀러갖으면
그만이켓지만.
확인받고 싶다
외롭고 불안하고 나약한 자신의 모습올 유감없이 발휘하다.
이거 정상임?
이래도 팀?
이거 다추?
내 의견에 동의하는 반응이 오면 역시 내가 옳앉다고
내 의견에 반박하는 반응이 오면 특달같이 화틀 내거나
식제하고 도망친다.
그것이 삶의 태도가 되는진 모른 채.
어차피 익명인데 뭐 어때?
오 나보다 못난 사람들이 보인다.
성별 연령 지역 학력 학벌 전형 직업 소득 정견.
꼼꼼히 검토한다
재 그래서 대학 어디 나용는데? 어떻게 들어자논데?
어 찾있다 나보다 모자란 부분.
쓰레기들
해라
나보다 잘난 줄 알던 사람이 잘못이 있단다
내 그럴 줄 알앞지!
과학이다<
해라 ..
이런 진짜로 죽없양다.
삼가 고인의 명복올 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올 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올 법니다.
누가 죽없지?
재가 죽없어.
나는 안 죽없어.
니가 죽인 거야
죽어라 과학이다
해라 ..
이런 진짜로 죽없덩다.
삼가 고인의 명복올 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올 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올 법니다
이 고리블 끊는 건 나부터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내 잘못이 아난데 왜 내가 책임저야 하느가?
그게 업이다.
건국 당시의 사람들은 나라큼 일본에 팔아먹지 않앗지만
피름 흘리다 그 시대의 책임올 젊고
경제 개발 당시의 사람들은 전쟁올 일으키진 않앗지만 몸이
부서지도록 일해서 자식들올 가르첫고
군부 독재에 소신올 내비치던 이들은 쿠데타틀 일으키진
않앗지만 범죄자 낙인올 감수햇다
그렇다면 우리도 경기 침체름 일으키진 않앗지만 나름의
묶이 있지 않올까.
물론 전적으로 자유다 무슨 짓율 하든.
업을 쌍든 덕올 짓든 자유다. 책임이 따름 뿐
애당초 세상은 한번도 누구데제도 공평한 적이 없다
공평햇으면 유비 관우 장비가 한날 한시에 죽엇켓지.
많은 것들이 운으로 좌우}올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타고난 능력과 부모의 재산 국적 인종 성별 심지어
학벌까지 모두 운이 작용하다.
그러나 억울할지 모르켓지만 그 운에도 책임이 따른다.
설령 자신의 행동이 아니없다 하더라도 그 원충올
색출하기보단 해결에 골올하는 편이 낫다.
그럴 지적 능력이 된다면 응당 그래야 한다
할 수 있으면서 해야 할 일이라면 하는 것이 옳다.
나는 70년만에 경제대국이 된 나라의 인프라틀 감사히
누럿고 이에 책임올 다하고자 한다.
개가 짓든 닮이 울튼 내가 할 일흘 한다
나의 경우는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