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미라클 작전을 통해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임시 거처에서 지내며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교육을 받는 중이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시간.
친구들과 함께 동요에 맞춰
신나게 율동을 춘다.
글자도 제법 또박또박 잘 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머니들도
4달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그동안 태권도를 배운 아이들은
최근 승급심사를 거쳐
모두 노란띠를 땄다.
미라클 작전 때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입국한
현지인 조력자와 가족들 387명은
충북 진천을 거쳐
현재 전남 여수 해경교육원에 머물고 있다.
다른 아이들도 그렇지만
특히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새해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엄마 뱃속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후
2달 뒤에 태어난 아기.
부모는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 글자씩 따
아이 이름을 !한아!라고 지었다.
갓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려는 아빠.
모두들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지만
고향에 남은 다른 가족이 걱정이다.
지금은 한국에 있지만
언젠가 아프간으로 돌아가 다른 가족과
같이 살아야 하기에,
고향에 남은 가족들이
안전하기를 소망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이번달 초부터 해경교육원을 떠나
본격적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