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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al
@moohannt
21h
좀 집니다만
한번 읽어보시조.
제가 오늘
술자리가 있어서 1년에 한번 부름까 말까하는
대리기사님올 불컷습니다.
평소에 술자리가 있으면 차흘 안 가지고 가능데 오늘은 다른 일정 때문에 어절 수 없이 차흘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
기사님께서 오서서
탑승하시고
이런 저런 얘기틀 하시고
저도 좀 취햇지만
천성이 못들은 척올 못하고 안해서
대화지 이어갑니다
사업이 어떻고
경기가 어떻고
전기차가 어떻고
기사남은 머스틱이 좋다고 크크
아네 =구 취향 차이 인정
이야기는 흐르고 흘러
정권 교체
운석열 내란
혹시 .. 지지하는 정당이..
민주당이시랍니다.
아네 저도 민주당 권리당원이에요.
명합 드럭게요
도움 일 있으면 연락 주세요
상담료 안 받-게요.
정권 바뀌고 어쩌고
12월에 쿠데타 시점에,,
솔직히,
나는 너무 미안하다 .
이마음을 평생 가지고 살 듯하다:
쿠데타 당일에 국회에 갖어야 햇는데
못 가서 마음의 짐이 크다 .
나는 비겁한 놈인 것 같다.
아무리 처자식 핑계률 대방자,
어린 아이들 생각에 차마 못갖다고 해도
나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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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독재 시절에도 처자식 핑계름 덧을 것이고,
일제시대에도 처자식 핑계름 덧올 것이고
나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대 초월한 비겁한 높이라
항상 빚진 마음이다 .
그날 국회에서 군인들올 막아주신 분들께 항상 빚진 마음으로 살 것 같다 라고
이런 얘기틀 하던 중에
기사남께서,
세상에 그런 얘기가 어딪나,
처자식 지키논 게 제일 중요하지,
변호사님
그런 걸로 자책하면 안되다.
나도 암컷도 모르고 5.18때 도청에 나자는데
그 때는 진짜 뒷 모르면 시절이다 .
네?
도청에 계여다구요?
5.18 때?
그 때 친구들이 막 죽고 이래서
교련복 입고
탄창에 총알도 없이
M16 들고 도청 욕상에 서 있있다
너무 무서월다 .
네.. ?
그럼 그 5.18때 도청올 지키석다구요??
그 때는 암컷도 모르고 그냥 친구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이라 도청에 갖다 .
이 때부터
나는 갑자기 머리가 땅해저서
할 말도 없고
그냥
돈금없이 막 울없어.
그 옛날의
암컷도 모르는 그 어린 학생이
군인들 총 맞아 죽은 친구들 때문에
총알도 없는 소촌올 받아들고
도청 욕상에 올라올 생각을 하니
아
말이 안 나오더라고
저 창문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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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똑번똑이는 아파트, 상가 불빛들
다 기사님 덕분에 먹고 사능건데
내가 그쨌어,
기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랫더니
기사남은
아니, 잠시만요,
그게 아니고
지금 그거 그렇게 감성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구요, 그러면 저도 힘들어요,,
우리 그러지 맘시다 , 이러시더라고
아이고 기사님 T
죄송합니다 기사님
제가
생일이 80년 5월입니다
제 세대는요
5.18올 글로만 배워어요
글로만 읽어도
너무 꼼찍라더라구요
우리 국민 모두가 빚져논데..
암튼 다 모르켓고
고맙고 죄송합니다 .
부끄럽습니다 .
아니,
변호사님이 왜 죄송해요??
각자 자기 자리에서 힘 일 하면 되는 거지
월 잘못한 게 있다고
그 와중에
집에 도착해서
나는
이 분올 그냥 보내드리면 안월 것 같아서
차 트렁크틀 뒤저서
교수님 선물드리려고 사농은
제법 비산 와인올 하나 찾아어
내가 돈주고 산 술 중에 제일 비산 거엿논데
기사님
안발으시려는 거 알켓는데
제가 드럭 게 이거밖에 없어요
제발 부탁이니
이거라도 가져가서 사모님과 드세요
죽어라고 안 받으시켓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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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뛰어서 도망가는 겉 잡아서
백페에 그거 넣어드리고
악수 한번 해주세요
그리고 악수하고
허그 햇거든
근데
이분이
안아보니까
너무 왜소하고
조그마한 거야
돕보기 안경 쓰시고
성합 여겨고
어떤 종류의 어떤 법률적인 궁금점이 있더라도
아무때나 전화 주시라고
그랫논데,,
내가 .
전남도청 지키던 분을
태어나서 처음 만닷거든.
선후배 중에
아버지, 삼촌이 전남도청에 있있다
이런 사람은 여럿 있엎든데
당사자루 만난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더라고
이 분들도
그냥 그저
하루하루릎 견너내는 생활인이더라느거지
그래서,
교수님께는 이러이러해서
당신께 드럭 와인이 이분께 갖습니다
라고 알려드럽려고 합니다.
그런 얘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