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로 올라온 내용 중 넷플릭스가 스튜디오 지브리 모든 작품의 방영권을 2000억 엔을 지불하고 사들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과연 진실일까?
처음 저 얘기가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그래도 지브리 이름값이 있는데!, 혹은 !아무리 지브리라도 저 돈을 준다고! 등의 갑론을박이 있었다. 그렇다면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실제 실적을 알아보도록 하자.
지브리는 매년 8월 즈음에 작년도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회사다. 지브리 작품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2020년 기준으로 지브리의 당기순이익은 약 12억 엔130억 원 정도로 넷플릭스가 지불했다고 알려져 있는 2000억 엔과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존재한다.
그럼 여기서 몇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다.
1. 넷플릭스가 준 2000억 엔은 지브리의 매출로 계상되었으며, 미야자키 신작의 제작비가 천문학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비용을 뺀 순이익이 저 정도밖에 안 남았다.
2. 2000억 엔을 10년간 할부로 지불할 예정이기 때문에 당장의 연간 순이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
3. 2000억 엔이 전부 지브리 관계자들 개인의 호주머니로 들어가서 회사 실적으로 잡히지 않는다.
4. 2000억 엔은 가짜 뉴스에 헛소리이며 그저 기레기가 기레기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4번이 진실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되지만 공식 발표가 없으니 판단은 알아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