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염수 등이 주변 일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대기오염 문제와 수질오염까지 논란은 다시 확산될 전망이다.
15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에 따르면 광주공장은 전날 오전 7시부터 광산구 선암동 황룡강 지류 일대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염수 방제 작업을 실시, 이날 오후 모두 마쳤다. 검은색 유막을 형성하며 끈적이는 이 오염수는 광주공장에서 유출돼 황룡강 지류 일대에 스며든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수가 유입된 곳은 국가지정 장록습지가 인근에 위치한 보호 구역이다. 방제작업은 광주공장 직원 20~30여명이 투입돼 진행됐고, 하천에 떠 있는 검은색 유막 제거와 하천 주변 수풀 및 흙 등에 퍼진 오염물질 제거에 주력했다.
광산구와 환경연구원은 하천에 떠 있는 오염수 시료를 전날 채취해 현재 정확한 성분을 분석 중이다. 결과는 이르면 16일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책임자들은 취재진에 유막의 정체가 기름이 아닌 소방폼 잔여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하천에 내려가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인 작업자들은 구체적인 작업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채, 끈적이는 점성과 짙은 색을 근거로 “”기름 성분””으로 추정했다.
만약, 기름성분이 유출될 경우 황룡강 지류 일대의 생태계 등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름성분이 아니더라도 시료검사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 될 시 주변 환경오염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장 측은 기름 성분이 아닌 화재사고 당시 진압에 따른 소방폼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공장 관계자는 “”정확한 성분은 시료채취 결과물이 나와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지난 대형화재 진압에 따른 소방폼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 5시께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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