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문 아래에서 벌레 2마리가 알짱 거리고 있었는데
한놈이 좀 더 크고
다른 한년
꼭 짝찟기전 암수 한쌍 같았습니다.
서로 앞서가니 뒷서거니 하는게
벌레도 저렇게 마치 사람처럼 연애하나
들었습니다만, 저희집에 번식하면 곤란해지겠거니 해서
변기 옆에 있던 곰팡이제거용 락스를 잡아서
칙칙 뿌렸습니다.
두 년놈
오른쪽에 덩치큰 숫놈이 잠시후 화학물질을 이겨내고
밖으로 나가려고 몸부림치며 몇 발걸음 하다가
곧 죽은듯 멈추었습니다.
잠시후 왼쪽에 덩치작은 암놈이 움찔거리더니 죽은 숫놈
곁으로 다가가다가 역시 화학약품을 독성을 이기지
못한듯 동작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죽은듯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때 수컷이 움찔거리더니 밖으로 나갔던거 반대방향으로 틀더니 암컷쪽으로 다가가 사진처럼 암컷 옆으로가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네요. 둘다 원래 자리에서 재회를
하고 죽었습니다.
비록 벌레지만 둘이 지극히 사랑했었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