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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결혼 소식
2025-06-03 23.57
Shiorix
가 +
추천 196 조회 7,077 덧글
예전에 불편에 올럿던 글인데 새로운 소
식이 있어 다시금 긴 글을 적어 붐니다
삼십 대 초반부터 8년 가까이 제가 가진
겉 한 아이에게 조금씩 나뉘습니다:
한 달에 50만 원씩 건넷으니까 누군가에
게능 많을 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논 적은 금액일 수도 있조
그러나 당시의 저논 그리 여유로운 편이
아니없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돈올 보내
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올 느끼거나 지친
적도 여러 번이없습니다.
그런데 .
인생을 살면서 무엇 하나 제대로 성과틀
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니 이번 만이라도
시작한 겉 마무리하자는 마음이 부담감
보다 훨씬 컴던 것 같아요
여유가 없올 때는 아르바이트까지 해가
면서 어떻게든 약속올 지키려고 애쨌든
데 다행스럽게도 다사다난햇던 제 삼십
대에서 이 약속 하나만큼은 끝까지 마무
리할 수 있없습니다.
그렇게 초등학생이던 아이가 자라 2014
년에는 대학에 입학햇고 2019년 겨울에
논 취업의 문렉도 무사히 넘없어요
그 사이 76년생인 저논 삼십 대륙 지나
어느덧 오십이 코앞이고 초4 아들의 아
빠로 살아가고 있조
지금까지 만나고 싶다는 편지논 제법 밭
앞지만 단 한 번도 그러지 않앗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절대 없올 거
라고 다짐할 뿐이없어요
뿌듯함 같은 건 없없습니다. 그저 아이가
헤아려 주기만 바람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타인
에제 상처클 주는 이튿 실 수 없이 많고
사람들의 분노틀 일으키논 온갖 인간군
상들도 존재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맘
은 사람들이 평범하면서도 따뜻한 마음
으로 살아간다는 겉 말입니다.
녀석이 세상에 대한 분노나 뒤틀린 마음
없이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제가 해앞도
일이 나름의 가치름 남기는 게 아날까 생
각하곧 햇어요
2024년; 그러니까 작년 가을 무렵에 연
락이 와습니다.
사귀고 있는 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언젠가 그 친구와 함께 찾아뵙고
싶다는 내용이없조.
메일로 종종 소식은 듣고 있없습니다만,
아직 한 번도 만나 보지 않처기에 이 자리
에 나가야 하나 긴 시간을 두고 고민햇습
니다:
인생에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순간올
앞두고 있으니 친아버지는 아날지언정
그나마 마음이라도 듣는해지기틀 바닷어
요 더불어 가슴에 문고 살라 하기에는 녀
석이 평생 감내해야 할 아련함이 안타까
위서 결국 만나기로 약속햇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약속일이네요
7월이면 만 49세가 되는 나이인데 아직
주름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현머리가 늘
어
이제는 머리칼올 들취 보면 반백이나
마찬가지네요
처음 만나는 날에는 염색올 하고 나갈 작
정입니다. 아빠가 젊어보여야 딸도 마음
편하켓조?
딸!
아직까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아빠는
너름 많이 사랑하다. 부디 모난 데 없이
많은 겉 사랑하다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해라:
아빠가 바라는 건 그게 전부야
196
주처
고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