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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장교.
이들은 군사작전을 직접 지휘하는 게 아니라
공산당원으로서 병사들의 사상교육을 담당하고 간부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공산국가는 일정 단위 이상에는 모두 당조직이 있는데요 (현대 중국이나 베트남의 민영기업에도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은 노조처럼 당조직이 있고 대학에도 있습니다) 군대에도 있는 거죠.
원래는 소련 초기에 구 러시아제국군 출신 장교들을 통제하고 감시하고자 당원들을 파견한 것이 그 시작이었는데, 2차 세계대전 중 전쟁에 무지한 이들이 트롤짓을 하자 스탈린이 군사작전은 각 부대의 부대장의 권한을 늘리며 냉전시대에는 유사시 작전에는 개입이 최소화됩니다.
어차피 나중에는 장교들윽 곧 충실한 당원으로 육성했기에
과거처럼 장교들의 사상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적어졌죠.
이들의 역할은 군이 당의 혁명사업을 잘 하는지 감시하고,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도맡았는데
과거 구 동부권 공산군이나 현대 중국/베트남군에서는
우리나라의 정훈장교+군종장교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중대 혹은 연대 단위부터 상주하며 부대장과 동급으로
병사들의 고충을 들어주며 상담을 하고,
부대장의 부정부패나 가혹행위를 적발해 당에 보고하기도 합니다.
정치장교는 2차대전 때 큰 리스크를 가져왔으나
어쨋든 공산권의 문민통제와 병사 사기진작에 효과적이었기에
공산권에서는 성공한 군부쿠데타가 없었고
이들이 자유세계에서도 정훈교육의 교과서가 되었죠.
현대에도 힘이 막강하고 부대장들은 이들을 무서워하지만
중국이나 베트님 등은 정치장교도 군사전문가들이고
군사작전에서는 부대장의 명령이 우선시됩니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정치장교가 비정상적으로 힘이 쎕니다.
군부를 감시하기 위한 김씨 일가가 만든 체제죠.
그 유명한 총정치국장이라는 직책이 모든 정치장교 중 대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