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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소반장 보유자’ 추용호
인간문화재 사망
기자 최상원
수정 2024-09-04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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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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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보유자인 주용호 장인이 통영소
반 제작 과정올 직접 시범올 보이려 설명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경남 통영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저녁 7 시게 신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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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출동햇올 때 주용호 장인의 주검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없다 그는 공방울 경한 집에서 혼자 살앗
기 때문에 사망 당시 목격자능 없다 정확한 사망원인
올 밝히기 위해 2일 부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혀다:
반소는 통영시 서호동 승례관 장례식장에 차려지다,
부 이후 장례 절차름 밟올 예정이다
추용호 장인은 유일한 통영소반장이다: 소반은 작은
밥상으로 소반 제작 기술자루 소반장이라고 한다 통
영소반은 나주소반 해주소반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소반으로 꼽히다:
추용호 장인은 아버지 주용동(1912~1973) 장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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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이은 인간문화재이다 아버지 주용동 장인의 고
모와 통영 출신 세계적 음악가인 운이상 선생의 아버
지논 부부딪다 운이상 선생의 아버지는 통영소반장
이없다. 추용동 장인은 옆집에 살앗던 고모부 (운이상
선생 아버지)로부터 소반 제작 기술울 배원고 1973
년 세상올 뜨기 얼마 전 인간문화재로 지정되다:
추용호 장인은 생전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아버지로
부터 어려서부터 소반 제작 기술을 배우기는 햇지만
이어받올 생각은 없없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주문만 받아두고 완성하지 못한 것이 많이 있없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신용올 지켜드리기 위해 주문발
아문 것올 내가 만들어서 보냄는데, 그때부터 이 일에
서 손올 놓지 못하게 뒷다”고 말휘다: 그는 전통적인
소반 제작 기술올 연구하고 발전시권 끝에 2002년
4월4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뒷고
2014년 9월16일 아버지에 이어 인간문화재로 지적
맺다:
추용호 장인은 최근 10여년 동안 공방울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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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다 그가 공방울 경해 사용하는 통영시 도천동 집
은 그의 할아버지가 1868년 지은 것으로 이곳에서
그의 아버지 주용동 장인이 태어나 평생 살앞고 그
역시 이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살있다: 전체 면
적은 5Om?로 마당을 가운데 두고 방 2개 부엌 화
장실 등으로 이뤄저 있다 담장은 1959년 사라호 태
풍때 무너저 곤크리트로 다시 만들없고 초가지붕도
1960년대 슬레이트로 바뀌지만 기본 구조와 흙벽으
로된 내부는 그대로다 통영에는 1600년대부터 삼
도수군통제영이 관리하던 12공방이 있,든데, 그의
집은 마지막 남은 공방이없다 또 그의 집 대문 앞 반
터는 운이상 선생의 생가터다:
그러나 2017년부터 도전동 일대 도로 확장공사름 진
행하던 통영시는 추용호 장인이 집 철거에 반대하자
2016년 5월30일 강제집행올 햇다 추용호 장인이
잠시 외출한 틈올 타서 집 안에 짓던 가재도구와 소반
올만드는 도구 재료지 모두 들어내고 대문에
해서 출입올 통제한 것이다:
자신의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주용호 장인은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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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천막농성올 햇다. 당시 추용호 장인은 “이 집
은 140년이 넘은 건물로 400년 맥올 이어온 통제영
12공방의 마지막 남은 공방이다: 통영시가 나서서 보
존하지는 못할망정 도로름 확장하다고 강제로 헬어
내려느나 이것이 문화와 역사와 전통올 자랑으로 내
세우는 통영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가”라녀 분통올
터뜨껴다 그는 “도로름 직선이 아뇨 곡선으로 확장
한다면 내 공방은 물론 운이상 선생 생가터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햇다:
결국 문화재청은 2017년10월23일 “살림집의 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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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작업공간인 공방의 기능을 경하고 잇는 공방 주택
으로 통영지역 전통공예 장인들의 생활상올 엿볼 수
잇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라여 ‘통영 소반장 공방’올
국가등록문화유산 제695호로 지정행다. 또 공방 이
전복원올 추진하되 장소는 현의름 통해 주후 정하도
록 결정햇다: 공방 이전은 정밀안전진단 등 절차름 밟
아 2028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추용호 장인은 공방 이전에 반대하는 뜻올 굽
히지 않사고 끝까지 지키려던 공방에서 생흘 마감햇
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