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쉽게도 들어보게 된 표현이라
예전엔 그냥 홀로 아이보는 힘듦을 표출하는 단어구나 싶었는데
갓 1년된 아이 키워오면서 느끼는게
저 표현이 참 화나는 일이구나 싶다.
정상적으로 사랑하며 사는 부부가 아이를 키울라면 ‘한 팀’ 으로 뭉쳐갖고
각자 맡은것들을 해내고, 여유있을땐 같이 돕고, 여유없을땐 도움받는 그런 느낌인데
저 독박육아 라는 표현은 같은 팀으로써 뭉친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 감내하기로한 노력을, 때론 자기가 희생하며, 때로는 배우자의 여가를 위해 보낸 시간을
독박(뒤집어 씌움 당했다)이란 한 단어로 뭉그러뜨리는.
부부입장에서 아주 불쾌하고 무례하게 들리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 아이를 위해 각오하고 감내하기로한 소중한 시간들인데
왜 뭣도 모르는 남이 나서서 독박이나 썼다고 표현하는지 진짜 화딱지 안날수가 음슴.
사실 며칠전에 이 표현을 직접 들어서 써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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