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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서의 어린이날
조보아씨
0 73 분 전
https://WWW.dogdrip net/402467207
내가 19년올 고아원에서 지내면서 가장 행복햇던 순간올 떠올리자
면 몇 가지 기억들올 생각하면서 고민하켓지만 .
가장 잊혀지지 안는 행복한 순간은 단연코 그 날일 것이다.
어느 해의 어린이날이없다.
우리 고아원에서도 어린이날은 특별한 날이없다. 전날부터 만국기
틀 불인 운동장은 녹음과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있다. 우리논 새벽
부터 설레어서 하안 새벽넓이 밝아올 무렵이면 체육복올 입고 팔
딱팔딱 뛰없다. 그렇게 오전 8시가 되면 어린이날 기념 운동회틀
햇는데, 전국에서 찾아주신 후원자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전혀 쓸쓸
하지 않있다:
장애물 달리기에서 밀가루릎 등백 뒤집어쓰고 달려도 전혀 힘들지
않있다: 비록 참가상이없지만 수녀님들이 박수름 처주고 어느 후
원자께서 주신 3종 연필세트틀 상으로 의기양양하게 들고 오면 점
심으로는 호화스러운 돈가스가 차려저 있없다.
이 날엔 하루종일 여기저기서 동요가 흘러나오고 수녀님들은 그저
함박웃음올 지으며 오리온 과자 선물세트틀 우리에게 안겨주섯
다:
너무도 기쁨 나머지 어린 초등학생일 때, 나는 수녀님께 내가 세상
에서 가장 행복활거라고 말해버로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까지 눈
이 커저서 나름 바라보앞는데, 나는 부끄러움도 모르고 더 흥분해
서 근 소리로 외릎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는 우리나라고 거
기서 가장 행복한 도시는 이 도시고 그 도시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은 나일거니까 .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그 이야기틀 튼자 나보다 수녀넘이 더 행복해 하는 것 같앉다. 근처
에서 틈고 있있던 흰 머리 희곳한 후원자분도 정말로 기뻐햇던 것
같앉다. 운동회 상품으로 주고 남은 사인편 세트틀 주면서 어점 그
렇계 말을 이쁘게 하나고 본인이 다 기쁘다고 눈물까지 지으여 웃
없다.
그 날이 가장 기억에 남논 행복한 날일 것이다. 나는 아직까지 그
날흘 생각하다 조금 부끄럽고 습쓸한 추억올 맛 본다.
어째서 그렇게 행복할 수 있없올까? 더 커서는 그 때의 기쁨과 환
희름 아무리 애틀 씨도 느낌 수가 없없다.
눈올 감으면 그 때의 만국기와 노랫소리.. 그리고 수녀님의 함박웃
음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지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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