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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사인데 요즘 현다 좀 씨게 올.
공무원:
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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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학교 수학교사야 요즘 좀 현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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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수학 영어 같은 중요과목은 애들이나 학부모들이 엄청 신경
쓰거든 애들 성적 떨어지기라도 하면 바로 상담 들어오고 압박 장난
아냐 거기다 저녁에 학생들이 우울하고 힘들다고 개인적으로 전화
오기도 해서 퇴근하고 나서도 상담사처럼 애들 얘기 들어주고 위로
해쥐야 월 때 많아
그냥 학교에서 수업만 하는 게 절대 아님
근데 급여는 도덕 역사 기술가정 음악, 체육,사회 이런 과목 씹들이량
똑같이 받아 물론 그 선생님들도 다 열심히 하시지만 솔직히 책임감
무게나 압박감이 다르잡아
중요과목은 매일 압박감 속에서 살고 수업 끝나고도 질문 줄 서앗고
평가도 까다롭게 받고 그러논데 비중요 과목은 수업만 딱 하고 끝나
논 경우도 많단 말이야 근데 월급은 똑같아 이월 때마다 ‘내가 이 고
생흘 왜 하나’ 싶올 때 있음
나 사실 고등학교 때 공대 가서 대기업 취업할까 고민햇없어 근데
여자라 대기업 가도 제대로 살아남기 힘들 것 같아서 안정적으로 가
려고 수학교육과 간 거옆거든: 그리고 그 어렵다던 중등 수학 임용고
시틀 열심히 공부해서 결국 뚫없어. 근데 막상 교직 생활 해보니까
이게 과연 안정인가’ 싶올 때 많아
그리고 또 현타오는건 고등학교 때 나보다 공부 못햇단 남자 동창이
지금 대기업 가서 나보다 연봉 훨씬 많이 받는 거 볼 때. 진짜 현타 씨
게 온다: 개네들은 성과급까지 받아서 한 방에 천 단위로 보너스 터지
논데 나는 1년 죽어라 일해도 기본급에 쥐꼬리만큼 성과급 붙는 수준
이고
솔직히 수학, 과학 국어 영어 셈들한데는 “중요과목 수당”이라도 따
로 주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냐? 하는 일 강도나 책임감 차이 뻔히 보
이논데, 이걸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게 진짜 어이없음
또 하나 추가 하면 시험문제 출제 수당 만들어야 된다고 본다: 중요과
목은 시험문제 하나 출제하는 것도 부담 엄청나고 출제하고 검토하
고 수정하고 평가까지 다 책임저야 되는데 그냥 다 당연한 걸로 넘어
가능 게 웃김
중요과목 선생들이야말로 학교 평판이량 학교 평균성적에 직접적으
로 연결되논 사람들인데 막상 대우는 진짜 너무 없다. 성적 떨어지면
뭐든 중요교과 씹들 탓인데 잘 나와도 별 칭찬도 없고 결국 뒤에서
책임만 다 떠안고 짓는 거지.
더 어이없는 건, 영양 사서 상담 보건 같은 비교과 교사들도 다 교사
로 잡혀서 기본급은 나랑 똑같다는 거야 물론 그분들도 각자 역할은
있젠지만, 솔직히 우리처럼 ‘교사’라는 정체성올 똑같이 느끼는 사람
만 있는 건 아니라고 화:
학급 경영이나 학사 일정에 직접적으로 뛰어드는 것도 아니고 업무
도 대부분 안 맡아서 결국 담임교사들이 일 다 떠안게 되는 구조야
이런 비교과 교사들 덕분에 통계상 교사 숫자당 학생수가 착시효과
로 적어 보이게 잡히거튼. 실제로는 경기도 아파트촌 학군 중학교는
한 반에 30명 31명씩 꽉 차짓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저출산으
로 학생도 적은데 교사가 너무 많다: 세금 도둑이다 욕먹는거지
힘들더라도 누가 전체적으로 개력 좀 해략으면 쫓젯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