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당신이 요즘 메시아라 자칭하고 다닌다는데,
그렇다면 구원 받는 방법도 알고 있나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고 나와있지.
하지만 ‘이웃’의 정의가 어디까지요
옆집 사는 라자로
자, 네가 길을 걷다가 강도를 만나 가진 것도 빼앗기고
두들겨맞아 반죽음이 되었다고 치자.
유대교 사제가 너를 발견했지만, 못 본 척 무시하고 갈 길을 떠났다.
뭐
사제는 부정한 것을 만져선 안 되기 때문이지.
널 도우려다 네가 죽어버리기라도 하면 시체를 만진 셈이 되어 부정을 타게 되니까.
그 다음으로 널 발견한 레위인 역시 널 못 본 척하고 길을 떠났다.
.레위인도 부정한 걸 만져서는 안 되기 때문인가
그렇지. 그 다음은 사마리아인이다.
사마리아놈들은 야훼를 버리고 아시리아의 다신교를 받아들인 이단 족속들 아닌가
우리가 몇 십 년 전 사마리아인들의 성소를 파괴하기까지 했으니
우리와는 철천지 원수지간이지.
그래. 그런데 그 사마리아인이 널 도왔다면 어떨까
네 상처에 기름을 부어 치료해주고, 방을 빌려주고,
심지어 네 치료비와 간병비까지 대었다.
사마리아놈이. 날 도와
그럼 이 셋 중에 네 이웃, 즉 너에게 사랑을 베푼 자가 누구냐
사. 사. 날 도운 사람이 내 이웃이겠지.
그래.
사.마.리.아.인
이 네 이웃이겠지
그럼 저 셋 중에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을 따른 사람은 누구일까
사제와 레위인과 사마리아인 중에 누가 영생을 얻고 구원을 받을까
사, 사
누가 이웃이고 누가 이웃이 아닌지 각 재고 따지지 말고 그냥 사랑해라.
그러면 그게 네 이웃이지.
허구한 날 니편 내편 갈라 이교도라면서 쳐죽일 생각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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