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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보다 밥을 많이 먹던 초1 여자아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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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hoonchoi.7
독서 02/25
책 읽는 아이들 8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밥울 먹는데 한 아이가 혼자 밥울
먹느거야 그런데 그 모습이 일상적이지 않앉어.
아이가 너무나 예쁨데 더러워어. 옷은 꼬질꼬질 햇고 언제
씻없나 하는 생각이 들고 목에는 아파트 열쇠틀 걸고
있없어.
저렇게 예뿐 아이틀 세상에 저렇게 내 보년 부모가 잇율까
하는 생각이 들없지.
게다가 이상한 것은 식판에 밥울 한 가득 담고 밥울 먹고
있없어: 성인 남성인 내 식판은 비교가 되질 않울 정도없어
‘저 아이 우리학교 학생 아난가?’
다음날 학교에 가서 저학년 교실올 기웃기웃해서 찾앉어
1학년이없어.
그래서 담임선생님에게 슬며시 가서 물어~지
혹시 저 학생 가정 환경에 대해서 말해 줄 수 있어?
‘왜요?’
‘교회에서 뒷는데 일상적이지 않있어”
‘말하기가 좀 곤란한데 선생님 실은 저 아이 지금 혼자
살아요 아빠는 60넘은 고렇이신데 지방에 일하러 가시고
엄마는 집을 나뭇다고 햇어요:
독서
(덧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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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hoon.choi.7 02/25
‘그래서 그램구나. 그러면 평소에 누가 관리논 해 주느거야?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그때가 지금부터 20년 전이니까; 복지
사각지대가 많있울때야
‘선생님 저 아이 수업 끝나면 도서관으로 보내주세요”
드디어 수업이 끝나고 담임선생님이 아이와 함께 도서관으로
옷어.
‘안녕, 난 도서관 선생님인데 오늘부터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서 나랑 같이 놀래?”
그때부터 난 그아이랑 도서관에서 놀앞어. 1학년 중반이
지나가는데 아직 한글을 제대로 원지 못해서 한글도 알려주고
받아쓰기도 하고 위기도 쓰고 책도 읽어주고 진짜 그냥 놀앗어.
그때 사귀던 지금은 아내가 된 여자친구에서 부탁해서 아내
집에서 셋겨주고 빨래도 해끗어. 내가 아는 인맥은 다 동원한것
같아: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에게 음소해서 사실 복지대상은 아니지만
받을 수 있는거나 도움이 I 수 있는거 부탁드린다고 하고
아이의 존재름 알려드로어.
부너회장남에게 가서 회장남올 감동시켜서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반찬도 해 주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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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일흘 할때는 정말 뻔번해 지거든
동료교사에제 당당하게 말해
“선생님 딸 입던 옷 좀 주세요”
교회에 가서논 치과루 운영하시는 분에게 말해
“진료봉사 좀 해 주세요”
교장 선생님께도 요구해지
‘이 학생 점심 공짜로 주세요:
그렇게 3개월좀 지낯을때 아이의 아버지가 찾아오섞어.
10만원이 든 봉투름 들고 오여더라고. 고맙다면서 다시 자기는
지방에 내려가야 한다는 거야.
아버지논 정말 3-4개월에 한번씩 나타나시더라.
우리논 그렇게 일년넘게 지꺼어. 점심시간이 지나면 도서관에
와서 같이 책 보고 산책하고 운동하고 수다름 떨없지 같이
구구단도 외우고 동요도 부르고 숙제도 햇지
그래도 늘 마음은 무거워어. 저녁이 되면 같이 밥 먹고 아이름
집에 데려다 주는데, 아이 혼자서 잠들 것울 생각하면 마음이 늘
무거윗거든
생각해화 초등학교 7학년이 혼자 집에서 텔레비전올 보다가
잠드는 모습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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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즘 지앞올때
난 사정상 어절 수 없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름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없어
아버지가 돌아오석올때 부탁 햇어
‘아버님, 기분 나쁘게 듣지 마세요
혹시 아이가 아버지께서
출타하져올때 고아원에서 보내면 어떻까요? 요즘은
고아원이 아버님처럼 환경이 어려움때 아이들이
거주하다가 아버지가 보고 싶으실때나 다시 데려가고
싶으실때 언제문지 다시 데려칼 수 있습니다. 제가 이제
멀리 떠나게 되/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혼자있는 것은 좋지
않울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을 통해서 아이의 상황울
말씀드껴는데 아버님의 뜻대로 하실 수 있게 언제든지
아이름 돌보아 주컷다고 하져습니다”
사실 아버지의 반응이 걱정되없는데 흔쾌히 그렇게
가능하나면서 좋아하시는 모습올 보는데 만감이 교차차어.
내가 이사름 가던 날에 아이의 집에 700권의 책올
선물햇어. 아이가 꼭 읽없으면 하는 책올 아이의 나이에
맞는 책 부터 점점 자라는 나이에 맞게 사농앉어
그리고 모든 책의 앞장에 편지름 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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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화에게 난 이 책올 원고 너에제 주고 싶없어”
그러면서 100권의
책과 100개의 추천이유와 100개의
나의 사연과 100개의 해결책올 담아주없어.
그 후로도 자주 연락햇고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자주
부탁하는 전화틀 하고 가끔씩 찾아갖지
중학생이 되면서 아버지와 함께 이사름 가고 연락이
끊격어.
그런데 아이가 스물살이 되엇올때 연락이 앉어. 주변
사람들에게 수소문올 해서 전화흘 햇더라고
“선생님 저 연화예요
저 대학생 되없어요”
한참올 대권하다고 자랑스럽다고 칭찬햇어. 간신히 눈물올
참으면서 대화틀 이어갖지
“선생님 저 선생님이 주신 책 다 읽없어요. 밤에 무서울때,
고아원에 갈때, 싸뒷올 때, 서러움 때 그리움 때마다 책올
보앉어요. 지금은 이사다니면서 책이 사라켓지만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아빠가’눈 가지고 있어요 너무
고마워요 선생님. 저도 문현정보전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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