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국가라는 쿠바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쿠바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차들을 보면 50~60년대에 생산된 미국제 클래식 카들이 대다수를 이루는 걸 볼 수 있음
물론 쿠바 사람들이 미국차를 좋아한다던가 하는 건 아니고 61년 공산혁명 이후로 미국에서 차를 수입할수도 없게 되어버렸는데
그렇다고 쿠바가 차를 직접 생산할 형편도 안 되다보니 궁여지책으로 있는 거 계속 고쳐가면서 쓰게 된 거
물론 소련이 차를 보내주긴 했는데 쿠바 경제 특성상 대량으로 살 형편도 안 되다보니 결국 소련 붕괴때까지 주력은 여전히 40년 다 되어가는 미국차들이 대다수였음
부품은 주로 폐차하는 차들 돌려막기로 빼다 쓰거나 미국에서 밀수하거나, 그것도 안 되면 보트나 경운기 엔진 부품을 빼다 쓰거나 그냥 만들어서 쓰는 식으로 충당했다고 함
그래서 쿠바 놀러간 미국 사람들이 겉만 보고 좋아라 했다가 본네트 열어보니 왠 마개조가 되어있는 거 보고 뜨악하는 일도 많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