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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양대 로스쿨 교수님 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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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 U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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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선고틀 앞두고
“나는 내일 정오부터 인간으로 산다”
지난밤 1시 무렵 깨 도통 잠율 못 잦다. 이런 날이 도대체 얼마나 지속
되엇는가. 12. 3 내란 사태 이후 계속되논 현상이다. 대단한 애국자도
아남에도 나라 생각에 잠이 안 온다. 내일 선고름 생각하니 더욱 잠이
안 성다. 나의 예측으론 아무리 생각해도 8대0 전원일치 파면 선고인
데도, 일말의 불안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식이 가출해버려 올상식이
세상울 지배한 지가 오래되없기 때문이다.
지난 4개월 우리논 너무나 심각하게 ‘국민으로서의 삶’ 올 살아있다. 우
리의 관심사 전체가 한 사람의 탄핵과 처벌에 모아져다. 나라가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올 온몸으로 실감햇다. 이러다가는 진짜 나라
가망하는 것 아난가 하는 위기감에 어절줄 돌찾다. 진짜 어떻게 만든
나라인데 , 어떻게 만문 민주공화국인데 , 어떻게 만문 경제 선진국인데 ,
이것올 하루아침에 도둑맞는단 말인가.
사람들은 허구한 날 용산으로 광화문으로 나가, 그 한 사람의 탄책올
외다. 엄동설한의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밤생울 불사하여 그
한 사람의 업벌올 외금다. 한날 서생에 불과한 나도 날이면 날마다 컴퓨
터 앞에 앉아 그 한 사람의 파면과 처벌의 당위성올 글로 작성해 사람들
에제 호소햇다. 이 모든 게 대한민국의 안위 때문이없다. 대한민국의 국
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없다.
여행올 즐기는 사람도 긴 시간 방혹 중이다. 여행올 다녀도 자랑할 수가
없다.미안한 마음에 사진 한 장 올리지 못하다. 맛집 찾아다니려 먹방
올 즐기는 것올 낙으로 삼논 사람도 그 먹음직한 음식 사진 한 장 올리
지 못하다. 나라가 어지러운데 어떻게 그런 개인의 소소한 삶올 친구들
에제 공개활 수 있느나 하는 미안함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삶올 원하지 안듣다. 여기의 모든 친구들도 그런 삶올
원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인간으로서의 삶’ 올 원한다. 나는 술 마시고
춤을 추고 노래하는 삶울올 원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입울 맞추고 뜨거
운 사랑울 나누는 삶올 원한다. 나는 이것올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고 믿
논다. 나는 이런 삶올 보장받기 위해 세금올 내고 국방의 의무릎 다햇
다 나는 이런 삶올 살기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키보드위리어 역할울 다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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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서는 국민으로서의 삶올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 맞다.
그런 사람이 있어야 우리의 공동체가 발전하다. 아마 정치인들은 그래
야할 것이다. 그러나 그도 인간이니 인간으로서의 삶이 필요하다. 그것
없이는 인생이 너무 불행하니까. 삶의 60올 국가에 바처라, 그러나
40은 인간으로서 삶율 살아라. 나같은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삶이 중요
하니 반대로 살켓다. 삶의 60은 인간으로서, 40은 국민으로서 살켓
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그 정도면 누가 나름 비난할 수 있으라.
인간으로서의 삶은 본능의 발현올 중시하고 자연이 인간에게 준 정의
의나침반에 의지하는 삶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안는 한 마음껏
나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사는 삶이다 나는 이것이 바로 인간이 존엄하
게 사는 길이라고 믿논다. 우리논 인간으로서의 존업한 삶율 보호하는
국가을 가질 권리가 잇고 국가는 그것올 위해 복무해야 한다. 만일 그
것올 배신하면 주권자로부터 철퇴흘 맞아야 한다. 내가, 우리가 지금 분
연히 일어선 본질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의 존귀한 삶울 외면한 대
통령, 우리의 존귀한 삶올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의무릎 저버린 대통령
그클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일 현재가 그의 파면올 선언할 것이다. 대략 그 시각이 정오 좀 월 것
이다. 나는 그 시각부터 내 본능이 가능 대로의 삶울 살 것이다. 인간으
로서의 삶이 다시 작동되는 시간이다. 나는 내일 저녁 거리틀 누비여 인
간으로서의 삶올 살아가는 사람들올 만나길 바람다. 축배틀 들려 내가
지권 대한민국이 나의 영원한 보금자리라는 것올 군게 믿고 싶다.
정말 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안빠다면? 나는 그
시각 부로 컴퓨터 앞율 떠날 것이다. 키보드위리어의 역할은 그것으로
끝이다. 거리와 광장에서 내 모습올 보게 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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