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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도 사진을 하나 올렸었는데 황산 방문차 여행중입니다.
상해에서 황산여행시에는 보통 까오티에(고속철)을 타고 황산북역으로 이동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후 택시를 타고 황산으로 직행해서 황산 아래쪽이나 산 중턱에 위치한 호텔에 묵을수도 있으나
저는 이왕 온거 다른 곳들도 좀 돌아보고자 그렇게 하진 않았습니다.
이 경우 흔히 숙소를 잡는 곳이 툰씨(屯溪,둔계) 혹은 홍춘(宏村,굉촌)입니다.
저는 비교적 조용하고 보다 자연에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편이라 홍춘에 숙소를 잡았으나 툰씨를 먼저 들렀습니다.
툰씨는 황산북역에서 버스로도 쉽게 갈수있고 구시가지(屯溪老街)가 유명합니다.(사진1,2)
비교적 편의 시설도 잘되어있고 다른 마을들로 접근도 용이해서 많이들 선택하십니다.
툰씨를 살짝 둘러본 뒤에 숙소를 잡아둔 홍춘으로 이동했습니다.
홍춘은 전통 휘주 양식의 고촌이고 마을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사진3,4)
마을 한복판에 큰 연못이 하나 있는게 인상적이고 마을이 꽤나 고즈넉하고 이쁩니다.
1박을 하고 오전일찍 황산을 들렀다 또 다른 전통 마을인 청칸(呈坎,정감)에 들렀습니다.
이곳도 유명한 고촌 중 하나인데 팔괘형식으로 설계된 마을로 유명합니다.(사진5,6)
마을들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건물들이 전부 비슷비슷합니다.
휘주식 건축양식(徽派建筑)인데 흰벽과 검은 기와가 특징이고 집 가운데 천정이라고 하는 작은 마당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직접 자본결과 단열은 형편없는것 같습니다. (방에 우풍이 정말…ㅋㅋ)
이 지방 음식은 대표적으로 초우꾸이위(臭,취장어)가 있는데 민물고기 요리로 생선을 발효시켜 튀기고 간장베이스로 조리한 생선요리입니다.(사진7)
꾸릿꾸릿한
또 유명한 것들은 야생버섯과 닭을 넣고 삶는 탕(사진8), 마오또우푸(毛豆腐,모두부,사진9)가 있습니다.
모두부는 냄새가 좀 있어서 불호가 더 많은 것 같고 닭요리는 비교적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맛입니다.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영어가 통하는 곳이 아니라 여행난이도가 낮진 않으나 나름 괜찮은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물가도 싼 편이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기본적으로 중국은 자연경관이 참 좋습니다.
(아 이 지역은 유채꽃이 많아서 이맘때쯤에 오시면 유채꽃밭도 장관입니다.)
황산 등반 후유증으로 다리가 너무 아파서 잠이 안와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중국어 못하는 중국 주재원의 여행기 1편이랄까….
나중에 기회되면 다른 지방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