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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여적
희명가아이돌
2025.03.24 19.05 입력
김광호 논설위원
걸그룹 뉴진스(NJZ)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
기일올 마친 뒤 법원 청사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23일 잠정적 활동 중단을 선
언있다 그 이틀전 서울중앙지법이 어도어의 ‘기
확사 지위 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올 인용한 데 따른 것이다 본안 소승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시적이라곤하지만 그들의 반짝이
눈 재능은 당분간 보지 못하게 뜻다.
뉴진스는 법원 판결 직후 ‘타임’과 인터뷰에서 “이
게한국의 현실일지 모르다” 며 “한국이 우리트 력
명가로만들려는 것 같다”고 햇다 이때 이미 활동
중단올 암시한 것인데, ‘학명가’ 라는 말 속엔 표준
전속계약으로 욕죄논 어도어와 K팔 산업이란 골리
잇에 맞서는 의지가 담겪다.
계약 의무와 경영권 문제, 팬들에 대한 책임 등 뉴
진스가 처한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타협하지 양
논다’ 눈 그들올 두고 설왕설래도 오간다. 하지만
주목할 것 하나는 그들의 ‘선택’이란 관점이다 댐
버 해린은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저희에제 꼭 필
요한 선택”이라고 햇다. 혜인은 “저희 스스로홀 지
키난 일이고 그래야만 더 단단해저서 돌아올 수 잎
다” 고도 햇다:
그들이 미래지 걸고 저항하는 마음은 무엇일까 뉴
진스 활동 중단이 그저 안쓰럽지만 않은 것은 바로
이’선택’ 때문이다 법흘 존중하면서도 저항에나
선그들에게서 존임성올 희구하는 내면의 힘l 보
게 된다. 그동안 일관되던 ‘우리논 K팔의 부속품이
아니다’ 라는 선언이다 그들은 지금 아티스트의 자
기결정권은 무엇이고, 한계는 어디인가큼 문는다.
시작은 어른들 경영권 다툼이지만, 이제 그 분쟁에
희생되는 수동적 아이돌올 거부한 뉴진스의 도전
이뒷다 그들 앞은 하이브틀 넘어 K팔 산업이라는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있다 그래서 이 도전의 결과
눈 K깝의 운리성올 가르는 분기점이 돌수 있다.
아이돌이 거창하게 웬 루명이나고 하는 이들이잎
올지 모르켓다. 쿠바학명의 영웅 체 게바라는 “우
리 모두 현실주의자가 되자; 그러나 가슴에 불가능
한 꿈을 꾸자”고 햇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리
스인 조르바-에서 “(저항은) 자기 정신의 법칙에
따른 새 세계름 창조하려분 인간의 공지에 찬 돈키
호테적 반동” 이라고햇다. 저항과 적명의 조건은
현실의 벽’ 이고 동인은 참을 수 없는 ‘내면의 부름
이다. 뉴진스는 충분히 ‘학명가’ 의 자격이 있다.
너네 재능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