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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Gerord
The Judgmenl 이 Cambyses (righi panell
1498
그림 ‘캄비세스의 재판’에는
돈을 받고 판결을 내린 재판관 시삼네스가
끔찍한 처벌을 받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재판관의 부정이라는 범죄가 그만큼 치명적이고 무겁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그림 속에서 처형대 위 결박된 시삼네스는 산 채로 그 피부가 벗겨지고 있어
살아 있으나 죽느니보다 못한 시삼네스의 고통 그득한 표정과
사형 집행인들의 잔인한 손놀림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캄비세스는 그렇게 벗겨낸 살가죽을 시삼네스가 앉아 있던 의자에 깔게 한 뒤
시삼네스의 아들을 불러서 말한다.
“이제부터 네가 재판관이다. 저 자리에 앉아라.
네 아비의 살가죽 위에서 네가 어떻게 판결할지를 항상 고민하라.”
이게 ‘캄비세스의 재판’이라고 불리는 그림이다.
캄비세스는 왜 그렇게 유달리 끔찍하고 곱절로 고통스러운 방식의 처벌을 사용했을까
그건 바로 재판관의 부정이라는 범죄가 그만큼 치명적이고
무거운 범죄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을것.
재판관들의 판결은 곧 법으로서
사람들의 일상을 규정하는 힘을 지니는데,
돈이나 사적인 관계나 기타 등등 때문에 법에 어긋날 판결을 내는 것은
그 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가 된다.
이 그림 전국 법원 재판정에 걸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