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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우리 법은 큰 고기만 빠져 나가는 촘촘한 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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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손석희의 질문들
2025년 3월 18일
작가
요민

헌법재판소가 22대 국회가 의결한

모든 탄핵안을 다 기각했습니다,

지금까지.

방통위원장, 검사, 감사원장,

싹 다 기각했습니다.

4대4 또는 8대0으로

다 기각했어요.

저는 이 사례들을 보면서

한덕수 씨 (탄핵 건)도

기각할 수 있겠네,

그런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번 내란 사태 또는

비상계엄 사태에서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속살 또는

생얼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여러 면에서.

그 중 하나가

대한민국이 어떤 사회냐 하면

버스 기사가 자판기에서

커피 빼먹으려는데 잔돈이 없으니까

100원씩 해서 상당 기간에 걸쳐

8번, 800원 횡령했다고 해서

해고당했는데,

그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한

사람이 대법관이 되요,

우리나라가.

그러니까

민간 버스회사의 운전기사한테

엄청나게 엄격한 도덕적, 법률적

기준을 적용합니다.

그런데

고위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웬만한 건 다 탄핵 기각이에요.

파면 절차에서.

공무원 파면은 운전기사 해고랑

비슷한 건데.

우리 사회는 어떤 사회냐 하면

이른 바 파워 엘리트, 권력 엘리트,

어떤 법조 권력·카르텔

이런 사람들이요,

일반 국민들에게 적용하는 것과

고위 공무원들 또는 파워 엘리트들끼리

적용하는 기준이 달라요.

어떤 오래된 법 격언이

생각나냐 하면,

“”법은 큰 고기만 빠져 나가는

촘촘한 그물이다.””

잔챙이는 다 잡아 가두고요,

큰 고기는 어떻게 해서든

빠져 나갑니다.

대한민국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는

웬만한 범법 행위가 아니고서는

국회가 탄핵한 공무원들의 탄핵을

다 기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 빼고는 아무도

탄핵 안 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요.

이게 좋다, 나쁘다

이 뜻이 아니고

그냥 대한민국이 이렇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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