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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성 노래 참 좋아쾌다”눈 ‘유리즈’ 정신과 교수 “도대체
한국은 ” 답답함 토로
입력2025.03.12 오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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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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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국내에 약물 중독 병원과 재활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0일 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휘성씨의 노래를 참 좋아했다. 1·2·3집을 소장하고 있었고, 앨범을 수도 없이 반복해 듣곤 했다””며 운을 똈다.
이어 “”동시대를 살아간 예술인들을 잃어가는 일들은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지만 일찍,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경우는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나 교수는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나, 약물 과복용은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며 “”몇 년째 중독 재활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왔고, 심지어 식약처장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이루어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변화가 생길까””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런 비극 소식은 그만 접하고 싶은데, 한국에서 느껴지는 슬픔은 얼마나 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 교수는 11일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중독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물·알코올 중독은 물론 무서운 병이지만 중독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저는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은 환자들을 매일 만난다””며 “”문제는 중독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재활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지만 처벌 일변도의 마약 정책으로는 이미 일상 속에 스며든 마약 문제를 막을 수 없다””며 “”처벌과 치료, 재활이 함께 가야 유의미한 변화가 보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19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