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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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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할 데도 없는데 없애버리
조’ 아파트 놀이터가 사라진다
[오세성의 현집만세]
입력 2025.03.70. 오전 6.37
수정2025.03.10. 오전 6.48
기사원문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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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의 현집만세(23)
아이 줄어든 노후 아파트 . 놀이터도 퇴출
곳곳서 주차장 용도 변경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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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단지의 옛 놀이터 모습 사진-게티
이미지
직장인 현모씨는 최근 수도권 외곡에 전셋집올 구
한 김에 인근의 어락 적 살앗던 아파트트 찾있다
가깜짝 놀랍습니다 어질 적 뛰임던 놀이터가오
간데 없이 사라켓기 때문입니다:
현씨논 “이제는 지도 애플리켜이선(입) 로드부에
서만 추억이 짓든 놀이터지 찾아볼 수 있다”며 “서
울에 살고 있을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햇는데 이사
하고 보니 예전처럼 동네에 아이들이 많지 않아
저출산의 영향울 이렇게 체감햇다”고 토로햇습니
다
현씨의 사례와 같이 노후 아파트에서 놀이터와 테
나스장 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8일 주택 업계에
따르면 노후 아파트 다수가 놀이터가 있던 자리지
주차장으로 바꾸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
출산으로 인해 놀이터에서 뛰놀 아이들이 줄어든
반면 자동차는 크게 늘없기 때문입니다:
화성시의 A 아파트도 최근 단지 내 놀이터지 철거
햇습니다: 소규모 단지이기에 놀이터 관리 부담이
근데 단지 내 아이가 있는 집이 거의 없어 놀이터
가항상 비어 있없던 탓입니다. 입주민 투표에서
놀이터 용도변경에 동의한 비율도 709가 넘/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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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한 아파트 놀이터가 주차장으로 변한 모습 놀이터
울라리가 주차방지턱으로 남아 있다 사진-네이버 로드
부 오세성 한경닷점 기자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예전 같으면 생각하기 어
려운 비율”이라며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놀이터
틀 없애자는 얘기가 나오면 아이들 놀 긋이 부족
하다는 항의가 쏟아저지만 최근 수년 사이 분위
기가 크게 변있다”고 설명햇습니다:
이튿 아파트에서 뛰돌 아이들이 사라켓기 때문입
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0-~14세 아동 수는 2
000년 약 997만명에 달햇지만 지난해에는 548
만명에 그청습니다. 24년 만에 유소년 인구가 절
반으로 줄어튼 셈입니다 반대로 65세 이상 고렇
인구는 같은 기간 339만명에서 993만명으로 3
배 가까이 늘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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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놀이터는 국내 놀이터에서 가장 근 비중올
차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놀이터는
약 8만여 곳에 달하는데 절반 이상이 아파트 놀
이터입니다: 국내 아파트에서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비중은 절반올 넘어갑니다: 아
파트 준공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인구 변화틀 감안
하면 노후 아파트에 자리한 약 2만개의 놀이터는
‘바람 앞의 초불’ 신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러한 변화에 힘을 신고 있습니다: 국토
교통부는 2023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올 개
정해 어린이놀이터 등올 주차장으로 변경하는 경
우용도변경 가능 면적올 기존 50%에서 759로
확대햇습니다: 전체 입주민 3분의 2가 동의하면
시장 군수 구청장의 허가름 받아 놀이터 등의 복
리시설 용도록 변경할 수 있습니다:
y주자금지
매_미본적 처량강력 단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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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후 아파트에서 보행로가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사
진-오세성 한경다검 기자
이렇게 놀이터가 사라진 자리는 주차장으로 거듭
나고 있습니다 노후 아파트일수록 주차 공간이
부족한 탓입니다. 1980년대 주택건설기준에 관
한 규칙은 수도권의 경우 전용면적 6Or7 미만은
가구당 0.2대, 전용 85r 미만은 가구당 0.4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도록 햇습니다 당시 자동차는
사치품이없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설
치도 1997년에서야 의무화돼습니다:
노후 아파트 주차장은 그대로인데 자동차는 빠르
게 보급렉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
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29만8000대입니다:
국민 2명당 7대는 보유햇다는 의미입니다: 자동
차흘 3~4대씩 보유한 가구도 적지 않습니다 곁
국 주민 불편이 커지면서 궁어지책으로 놀이터와
테니스장 등의 복리시설올 주차장으로 바꾸는 것
입니다:
공동주택 관리업계 관계자는 “신혼부부가 몰리는
지역이 아니라면 대부분 아파트에서 아이들 웃음
소리블 듣기는 어려워적다 문을 닫는 단지 내 어
린이집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여 “노후 아파트
눈 주차난이 심한 만큼 놀이터와 같은 복리시설
이 주차장으로 용도변경 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빛습니다:
오세성 한경다점 기자 ses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