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솜 기자 = 기후 위기를 알리기 위해 !알몸 길거리 시위!에 나선
여성을 본 경찰관의 현실 표정이 웃음을 안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멸종 저항 단체(Extinction Rebellion)의 시위 현장을 전했다.
이 가운데 시민들의 눈길을 끈 건 로라 애머스트(Laura Amherst, 31)였다.
정지학과 학생인 그녀는 지난 25일 런던 옥스퍼드 서커스 인근에서
니플 패치와 비키니 팬티만 입은 채 등장했다.
그의 가슴 부분에는 !WAKE UP!이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채식주의자인 로라는
지구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돈을 벌거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로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오늘 경찰관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사진에는 포즈를 취하는 로라를 보고 본업을 잊은 듯
함박웃음을 짓는 경찰관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시위 현장에는 로라처럼
옷을 벗어 던진 여성들이 꽤 많았다.
이들 중 몇 명은 대규모 시위를 통제하려는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시위대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비상사태 속에서 영국 정부, 금융 기업의 모든 화석 연료 투자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