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 생일 입니다.
밤 12시 넘으니 집사람이 작은 케이크 불 붙여서 가지고 왔어요.
노래도 불러주고 ㅎㅎ
내일 아침에 미역국 끓이는데
오늘 미역 물에 담궈 놔야하냐고 묻더라구요.
(참고로 저 국제 결혼했습니다.)
그래 지금 물에 담궈놓고
내일 아침에 국끓이면 될거야 하고 잤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주방에 가보니
다시마를 담궈 놨네요 ㅋㅋㅋ 아이고.. 얼마나 웃긴지..
방에 들어와서도 너무 우스워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ㅋㅋㅋ내일은 다시마 국 먹겠구나 생각하고 누웠는데.
집 사람이 내일 자기가 실수한거 알면 속상해 할거 같더라구요.
다시마는 텃밭에 던져놓고, 미역 다시 담궈놓고하도 웃겨서 적어봤습니다.
요즘 뉴스나 글보면 즐거운일이 별로없었는데
큰 웃음준 우리 사랑하는 아내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