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처형 쌍둥이예요
와이프는 저 만나서 전업주부로 생활하며 평범하게 사는데
처형은 일확천금만 찾다가 여기저기 사기당하고 미혼모에 삶이 개판이죠
올해 초 갑자기 경찰 연락왔는데 처형 실종되었다고 해서
직접 가서 신변확보하고 울집 데려왔어요
돈없어서 대출 알아보다가 개인정보 털려서 대포통장에 이용된거고 경찰이 조사받으라하니 죽겠다고 난리피운거죠
(그간 로맨스스캠, 명의도용사기 등등 금전적인 사기당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당시 처형이 제정신이 아니라 와이프가 당분간 울집에 데리고 있자고해서 저도 동의했구요
대포통장 사건에 대해 진술서도 쓰는거 도와주고 경찰 연락도 제가 대신 대변해주고 병원비 다 대주고 그랬죠
근데 같이 생활하다보면 안맞는 부분에 몇마디 할 수 있는건데 그걸 못참고 한달쯤 지나니 갑자기 돈1000만원 달래요(??)
본인 나간다고…
진짜 외벌이에 자영업이라 일도 바빠서 자는 시간 쪼개며 도와줬는데 철없이 저러니 저도 화가 났고 대화가 도저히 안통해서 결국 와이프가 내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후 저를 성추행으로 고소했습니다
이게 진짜 웃긴게 성범죄는 유죄추정의 원칙처럼 진행되고 명확한 증거가 없어도 여자의 일관된 진술만으로도 성립되는걸 알고선 작정하고 절 고소했더군요
전 오후 4시부터 아침 6시까지 일하고 쉬는 날이라고는 토요일 하루 뿐이고 와이프는 주부라 항상 처형, 처형아들, 와이프, 두 딸 함께 집에 있었는데 절 성추행범으로 고소한거예요
게다가 처형, 와이프는 농인입니다. 장애인인거죠.
장애인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고소건…
전 살다살다 가족한테 뒤통수맞고 와이프도 벙찌고..
변호사비 수백만원 들여 선임하고 첫조사 했습니다.
증거는 1도 없고 조사관은 처형 진술과 제 진술만 대조했고
와이프까지 참고인으로 가서 조사받았습니다.
몇달동안 지옥을 맛봤네요.
큰딸(9살)이 너무 슬퍼하며 이모가 너무 나쁜사람이라고 힘들어했습니다.
억울한 성범죄 거짓 고소로 구속까지 되었다가 나중에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삶이 망가진 여러 사례들 볼때마다 저도 힘이 빠지더라구요
한 가정이 무너져버릴까봐요
진심으로 도와준것뿐인데 이런식으로 돈을 뜯어내려는 처형에 전 우울증까지 왔습니다.
그러다 엊그제 우편 받았습니다.
무혐의에 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는데와이프가 많이 울더라구요
언니 다시는 안볼거고 연도 끊을거라고..
저희 부부 양가 부모도 모두 안계십니다
결혼식도 못하고 무일푼에 혼수 하나없이 원룸 단칸방에서 시작했다가
결혼 8년차되는 지금은 제 개인사업이 잘되서 소득도 매달9,10장 벌며 이제 드디어 와이프도 발뻣고 지내게되었는데 이런일에 저도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정말 세상에 믿을사람이 없네요
두서없이 막 쓴 글이라 양해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처형, 앞으로 다시는 볼 일 없을거야
잘 먹고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