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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시행 중인 논란의 구명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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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 11곳에 ‘구명봉’을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구명봉은 집중호우 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 전 시민들이 봉을 잡고 버티면서 바깥으로 빠져나가도록 돕는 기구다.

경남도는 지난해 여름 충북 궁평2지하차도 사고 후 행정안전부에 구명봉 설치 예산을 건의해 재난안전교부세 6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으로 올해 전국 최초로 하천과 가까우면서 길이 40m가 넘고 가운데가 오목한 6개 지하차도에 구명봉 설치를 추진했다.

석전·용원·명곡지하차도(이상 창원시), 남강지하차도(진주시), 불암지하차도(김해시), 검암지하차도(함안군)에 구명봉이 설치됐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 팔용1·팔용2·여좌지하차도(창원시), 송지지하차도(밀양시), 다방지하차도(양산시) 등 5개 지하차도에 구명봉을 추가로 설치한다.

스테인리스 재질 구명봉은 지하차도 양쪽 벽면을 따라 양 끝까지 수평으로 기다랗게 설치된다.

바닥 1m 지점부터 시작해 1m 간격으로 구명봉 4단으로 설치한다.

맨 아래 1m 지점 구명봉은 지하차도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잡고 버티면서 탈출을 시도하는 용도다.

물이 계속 차오르면 지하차도가 잠기기 전까지 아래쪽 구명봉을 딛고 올라서 위쪽 구명봉을 잡고 탈출하면 된다.

경남도는 지하차도가 끝나는 옹벽 구간에 구명봉을 잡고 탈출한 시민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비상사다리를 설치했다.

지난해 7월 15일 내린 폭우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인근 궁평2지하차도로 수만t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단 몇분 만에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차를 타고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민 14명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906044100052

잘했다는 사람들은 여태 아무런 구명 장치도 없었는데 이거라도 있는 게 어디냐

세금 낭비라는 사람들은 비에 젖거나 잠기면 미끄러울 텐데 저게 맞느냐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사용 가능하긴 한 거냐 설계한 사람 가둬 놓고 물 채워서 탈출 가능한지 테스트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 등등 현지에서도 말이 많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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