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판에서 페이커를 뛰어넘는 서사를 가진 유일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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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션 강찬용.

1세대 프로게이머들 중, 완성형 미드라는 수식어가 붙은 남자.

당시 미드는 정글 CS까지 뺏어먹어가며 라인에 붙어 성장하는 게 가장 큰 덕목이었음.

그런데 강찬용은 상대에게 솔킬을 따일지언정, 어느 순간 상대 미드보다 CS를 많이 챙겨먹음.

이런 강찬용을 견제하기 위해 상대 정글이 강찬용에게 갱을 가기도 하는 등 수많은 억까를 시도했으나 언제나 게임 후반부에 가장 많은 CS를 먹은 건 강찬용이었음.

그렇게 강찬용이 역체미로 군림하는 듯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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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데뷔전에서 강찬용의 카직스를 따버리면서 미드 세대 교체가 시작됨.

이제 미드에게 CS 흡입뿐만 아니라 교전력, 로밍력까지 요구하는 시대가 열림.

실제로 많은 1세대 미드 게이머들이 이 격변을 견디지 못하고 은퇴함.

그러나 강찬용은 은퇴하지 않음.

피지컬이 2세대 신흥 미드보단 못해도 상당히 준수했고, 나이가 들어도 피지컬 하락이 찾아오지 않고 오히려 경기 보는 통찰력까지 얻게 됨.

그럼에도 2% 부족한 교전력으로 최상위권 미드가 될 수 없었음.

이 때문에 선수 본인은 은퇴를 고민했을 정도라 함.

이 상황에서 감독이 정글로의 포지션 변경을 제안함.

강찬용은 장고 끝에 포지션 변경을 수락함.

미드급의 피지컬에 안정적인 성장력, 경기 전반을 보는 통찰력까지.

2세대 정글러에게 필요한 모든 덕목을 갖춘 강찬용은 말 그대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함.

그리고 기어이 롤드컵 결승까지 진출하더니,

미드에서 자신을 꺾은 페이커에게 1깃 2창의 전설을 보여주며, 레전드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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