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가의 자아를 조롱한 작품, 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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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고질라에 등장하는

무능한 시장 ‘이버트’와 그 비서 ‘진’ 은

당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평론가 콤비 로저 이버트와 진 시스켈을 패러디한 것임.

(위 영화 평론가 진 시스켈&로저 이버트, 아래 영화에 등장한 진&이버트)

이름으로 보나 이미지로 보나 이건 합리적 의심도 아니고 그냥 팩트임.

영화에서 이들은 무능한 노답 멍청이들로 나오며

두 평론가의 시그니처인 엄지 척 엄지 다운도 흉내내는 등 패러디를 많이 했음.

그리고 이 영화를 본 평론가 진 시스켈과 로저 이버트가 반응하기를

“영화도 더럽게 못 만들었으면서 패러디까지 재미없게 연출했다.”

“수고롭게 우리 패러디 캐릭터를 내보냈으면

괴물이 우릴 잡아먹거나 짓밟게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실제로 로저 이버트는 개인 평에서 영화 보면서 자기 패러디 캐릭터 나오는 거 보고

자기가 괴물에 잡아먹히겠구나 했는데 그냥 살아남아서 실망했다고 썼음.

참고로 로저 이버트는 괴수영화 모르면서 고질라 깐 것도 게 아닌게,

고질라 까면서 ‘최근 일본에서 만든 가메라 대괴수 공중결전 보니까 존잼이던데

왜 미국에선 이따위 영화나 만들고 있느냐’고 깐 사람임.

두 평론가는 고질라 감독인 롤랜드 에머리히가

자기들에게 하도 욕을 먹어서(인디펜던스 데이, 스타게이트가 엄청 까였음)

복수하는 차원에서

패러디 캐릭터를 내보낸 게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그 패러디도 노잼이라고 또 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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